농식품부, 대학과 계약학과 통해 기업 맞춤형 전문가 양성

기능성식품 분야 계약학과 최초 개설
한양대(서울)·고려대(세종) 운영기관 선정

  • 기사입력 2020.09.01 10:26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지난달 31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기능성식품 제조 및 연구‧개발 핵심인력 양성 등을 위해 석사학위 과정의 ‘기능성식품 계약학과’를 9월 1일 신규 개강한다고 밝혔다.

계약학과는 산업체와 교육기관이 상호 협약을 맺고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전문교육을 제공하는 제도로, 기능성식품 분야에서의 계약학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농식품부는 기관역량, 교육수행여건, 운영계획 등을 평가해 한양대학교(서울)와 고려대학교(세종) 2곳을 운영기관으로 선정했다.

두 대학은 ‘기능성식품학과(한양대)’, ‘기능성식품과학과(고려대)’를 신규 개설하고 교육생 모집 등 9월 계약학과 개강을 위한 모든 준비를 완료했다.

제 1기 교육생 40명은 기능성식품 관련 중소‧중견기업에서 10개월 이상 재직한 학사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했다. 역량 및 직위, 기업 유형 등을 고려하여 선발했다.

교육생 선발 결과, 총 35개 업체가 참여했고 중소기업이 78%, 5년 미만 재직자가 55%이며 여성 교육생은 45%이다.

해당 교육생에게는 2년간 대학원 등록금의 65%가 지원되며, 기업 현장 애로기술 해결 연구개발(R&D) 과제 수행도 기회가 주어진다.

교육과정은 교육생들이 직장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주중 야간과 주말에 진행될 예정이며, 필수과목과 전공과목, 현장실습과목으로 운영된다.

교육생은 2년간 24학점을 수료한 뒤, 논문 캡스톤디자인 성과물을 제출해 이학석사 학위를 받게 된다.

졸업 후에는 재직기업에 의무적으로 1년 이상 근무 해야하며, 향후 기능성식품 제조전문가·기능성평가 전문가 등 기능성식품 모든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하게 된다.

고려대학교 기능성식품과학과 학생대표는 “직장생활을 하며 개인적으로 부족하다 느꼈던 전공지식에 대한 전문화 교육을 통해 기업의 기술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는 전문가가 된다는 점이 무엇보다 개강을 기다리게 한다“라고 밝혔다.

김종구 식품산업정책관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면역력 향상과 관련된 기능성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데 해당 산업의 발전을 위해선 연구개발 전문인력이 필요하다”라며, “내년에는 미래혁신식품, 푸드테크 등 계약학과 2곳을 신규로 개강해 계약학과 사업이 미래 유망식품 분야 핵심인력 양성과정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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