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 ‘본격 점화’ 위해 재생에너지 제도 혁신 추진

산업통상자원부, ‘그린뉴딜 정책간담회’ 개최
RE100 이행 지원방안·태양광 R&D 혁신전략 등 논의

  • 기사입력 2020.09.03 11:17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산업통상자원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산업통상자원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정부가 ‘그린뉴딜’ 정책의 본격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재생에너지 제도의 혁신을 추진한다.

지난 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성유모 산업부 장관 주재로 ‘그린뉴딜 정책간담회’를 개최해 재생에너지 분야 제도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또, 정부와 태양광 및 소재·부품·장비 기업,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간 ‘태양광 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 협약서(MOU)’를 체결하고, 세계 태양광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하여 개최됐다.

이날 정책간담회에서는 재생에너지 3020 정책의 이행 현황을 확인하고, RE100 이행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RE100은 전력 다소비 기업(100GWh/년)을 대상으로 2050년까지 전력사용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캠페인이다. 현재 애플, 구글, BMW 등 242개 글로벌 기업이 CDP(Carbon Dis -closure Project) 위원회에 공식 등록하여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 국내 기업들은 RE100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해외 기업으로부터 재생에너지 사용을 요구받아 왔지만, 국내에는 재생에너지를 선택적으로 구매하는 제도가 없어 현재 RE100 캠페인에 공식적으로 참여 중인 국내 기업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녹색 프리미엄제, 인증서(REC) 구매, 제3자 PPA, 지분 투자, 자가 발전 등 다양한 이행수단을 마련해 기업 등 전기소비자의 선택권 보장한다. 또, 온실가스 감축 실적으로 연계하여 재생에너지 사용부담 완화하고 기업 외에 공공기관도 RE100 캠페인에 참여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태양광 R&D 혁신전략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고효율 태양전지‧신시장‧저단가 공정기술 3대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모듈 기업의 수요 중심으로 R&D 제도 개선할 계획이다. 또, 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를 구축해 국내 태양광 및 소부장 업계의 협력형 기술개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다양한 방안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 국내 기업들이 RE100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당부한다”라며, “정부와 기업이 협력하여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재생에너지 활용을 확대해 나간다면 우리나라가 그린뉴딜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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