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1~2주 더 연장한다!

수도권은 13일까지·전국은 20일까지 적용
제과제빵점·아이스크림점까지 확대

  • 기사입력 2020.09.04 21:07
  • 최종수정 2020.09.04 22:47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보건복지부)
(사진=보건복지부)

모두가 우려하던 일이 결국 일어났다. 답답함에 호소하는 시민들과 먹고 살 길 막막한 소상공인들이 아우성을 내고 있다. 정부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방역당국은 수도권 지역에 실시 중인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13일까지 1주간 연장하고, 전국에 적용 중인 기존 2단계 거리두기 조치를 오는 20일까지 2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장 조치로 포장과 배달만 허용하는 카페의 범위를 프랜차이즈형 제과제빵점과 아이스크림점까지 확대한다.

오는 11일까지 적용할 예정이던 수도권 유·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 원격수업 종료 시기는 20일까지 추가로 연장한다.

직업훈련기관도 원격수업만 허용한다. 학원과 유사하게 산업현장에 필요한 기술 및 기능인력 양성을 위해 훈련을 실시하는 직업훈련기관도 집합금지 대상에 추가하기로 했다.

기존에 정부는 수도권에 적용 중인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오는 6일 자정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리고 다시 7일 0시부터 13일 밤 12시까지 1주일 연기했다. 이틀째 일일 확진자 수가 200명 밑으로 떨어졌지만, 아직도 집단감염 사례들이 끊이질 않으며 수도권에서만 하루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실시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고려해 정부는 1주간만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은 오후 9시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 프랜차이즈 카페는 모든 시간 동안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는 등의 조치들은 오는 13일 자정까지 계속된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현재의 강도 높은 거리두기 조치가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커다란 사회적 비용을 감내하면서까지 선택한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전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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