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석 2조' 구매정책에 고효율 에너지 제품 조기 소진

10% 환급 소식에 구매 촉진 성과 일궈
매출액 작년 대비 2.2배 증가

  • 기사입력 2020.09.04 21:07
  • 최종수정 2020.09.05 00:45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홈페이지 갈무리)

세탁기, 냉장고 등 에너지 고효율(으뜸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일정액을 환급해주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 비용 환급 사업’이 시행되면서 총 1조 3천억 원어치 제품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 비용 환급 사업’은 올해 정부가 시행한 정책으로, 에너지 고효율 가전제품을 사면 3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가격의 10%를 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월 23일부터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을 시행한 결과 신청 건수 217만 건, 신청금액 약 2천 839억 원으로 환급 재원 한도에 도달해 이날 오후 5시부로 조기 마감됐다고 밝혔다.

당초 환급 신청 기간은 내년 1월 15일까지였으나 예산이 소진되면서 4개월가량 빨리 종료된 것이다. 마감이 끝난 신청분에 대해선 일정 금액 범위 내에 예비접수번호가 부여될 예정이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주요 가전제품 제조업체 7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환급 사업 기간의 환급 대상 가전제품 매출액은 1조 3천 58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2배 증가했다.

환급 신청 건수는 세탁기 20.3%, 냉장고 16.6%, 전기밥솥 13.9%, TV 12.8% 순으로 많았고, 신청금액은 냉장고 25.3%, 세탁기 20.9%, 김치냉장고 15.2%, TV 12.3% 순으로 높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환급 사업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국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어 조기에 종료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고효율 가전제품의 생산·소비·판매가 더욱 촉진되도록 정책적 지원방안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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