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건강기능식품 ‘프람임 철분50’ 함량 절반 이상 속여 팔아 논란

판매중단·회수 처분 잇따라 받으며 허위·과장광고 ‘논란’

  • 기사입력 2018.12.13 18:06
  • 최종수정 2018.12.14 16:13
  • 기자명 이주승 기자
(사진출처=식약처)
(사진출처=식약처)

동국제약(대표이사 오흥주)이 유산균 발효 건강기능식품 ‘프라임 프로바이오틱스’에 이어 ‘프라임 철분 50’까지 정수수거 검사 결과, 철분 함량이 무려 절반이나 부족한 것으로 드러나 허위·과장광고 논란성에 휩싸였다.

동국제약(대표이사 오흥주)이 수입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  ‘프라임 철분 50’은 성남보건소에서 수거검사한 결과 철분이 무려 53%나 부족해 이번에 식약처가 회수에 들어갔다.

식약처에 따르면, 동국제약이 캐나다에서 수입해 팔고 있는 ‘프라임 철분 50’에는 철 성분이 50㎎으로 표기됐으나 실제 함량은 절반 이상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식약처는 지난달 30일부터 해당 제품에 대해 ‘부적합’판정 내리며 긴급회수에 들어갔다.

‘프라임 철분 50’은 현재 판매 중단된 상태로 회수 대상 제품의 유통기한은 2021년 6월 7일까지 해당된다.

이에 동국제약 관계자는 문제의 제품을 회수한 것과 관련해서 “모두 회수에 들어간 상태다”며  “철분 함량이 왜 부족한 지는 성남보건소에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국제약의 이의제기에도 불구하고, 식약처 홈페이지에서는 문제의 제품에 대해 정보를 내리지 않고 있다.

따라서 동국제약이 문제의 제품을 수거검사한 성남보건소의 ‘부적합’판정에 대해 잘잘못을 가리기 위해서는 행정소송까지 검토해야 할 분위기다.

한편 6개월 전 동국제약은 이와 같은 유사한 사례로 유산균 건강기능식품 ‘프라임 프로바이오틱스’가 판매중지 및 회수처분 받은 바 있다.

당시 식약처 처분에 따르면 ‘프라임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발효 건강기능식품은 정부수거 검사 결과, 1캡슐당 100억CFU/490mg에 미치지 못해 균 수 ‘부적합’판정을 받았다. 회수 대상의 유통기한은 2020년 10월 19일까지인 제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 내 유산균 수가 턱없이 부족한 상태였다.

동국제약이 회수에 들어간 두 제품 모두 캐나다에서 수입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6개월 간격으로 동국제약에서 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에서 유사 사례가 반복되자 업계 안팎에서는 제품의 신뢰도가 낮게 평가되며 기업의 도덕적 헤이마저 지적되고 있다.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다양한 제품들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회수에 들어간 동국제약의 건강기능식품 사태로 제품에 표시되는 정보를 믿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날 선 의구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동국제약의 건강기능식품 함량  ‘부적합’ 판정을 두고 제품 선별능력이 의문시 되고 있다.  잘못된 정보 제공을 통한 '상술'이라는 지적까지 등장한다. 건강기능식품을 믿고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배신감이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이다. 사정당국의 세부적인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환경경찰뉴스=이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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