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핵심 ‘수소연료전지’ 최초 수출 달성

수소승용차·수소트럭에 이어 수소연료전지까지 수출품목 확대
수소연료전지 신 시장인 에너지분야 개척해 그린뉴딜 이행 가속화

  • 기사입력 2020.09.16 10:34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수소차 넥쏘 (사진=현대자동차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수소차 넥쏘 (사진=현대자동차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우리의 친환경 기술력이 선진시장인 유럽에서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수소차 핵심부품인 수소연료전지를 최초 수출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16일 부산항에서 넥쏘용 수소연료전지 4기가 첫 수출됐다. 수소연료전지는 내연기관차의 엔진으로 수소차 가격의 50%를 차지하는 핵심부품이다. 친환경 발전기 또는 전기를 이용해 움직이는 열차·선박·드론·건설기계 등에 폭넓게 활용된다.

이번에 수출되는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차인 넥쏘에 탑재되는 모델이다. 산업부 R&D지원과 민간 노력이 축적된 성과물이다. 수소연료전지는 스위스의 수소저장 기술 업체인 ‘GRZ 테크놀로지스’ 및 유럽의 에너지 솔루션 스타트업에 제공될 예정이다.

지난 7월에는 트럭기술 강국인 유럽으로 수소트럭을 수출하는 성과를 낸 바 있다. 이번 수소연료전지 수출은 수소트럭 수출에 이어 우리 기업이 효율, 내구성 등 측면에서 최고수준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확보하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정부는 수소승용차, 수소트럭에 이어 수소연료전지를 핵심수출상품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에 글로벌 수소경제 확산 및 그린뉴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내연기관차 수출과 달리 수소승용차 수출은 오히려 증가했다. 2025년까지 스위스로 수출되는 대형수소트럭은 누적 1,600대에 달한다.

현대차는 이번 수출과 더불어 20여개 업체와 수소연료전지 판매협상을 진행 중이다.

산업부는 “수소연료전지 시장은 국제표준도 없는 태동단계로 경쟁국보다 빠르게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수소연료전지를 그린뉴딜의 핵심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성능개선 노력과 함께 다양한 수소차 수출모델 상용화를 속도감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