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 연장 여부도 오는 주말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오는 20일까지 시행 예정인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 연장 계획과 관련해 “주말쯤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에는 오는 20일 자정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이에 대한 연장 계획은 추석 연휴를 앞둔 시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속도를 고려해 결정될 예정이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추석이 1주일밖에 남지 않아서 그 부분을 논의하고 있다”며 “발표 자체는 추석 전 1주까지 (방역대응 수위를) 어떻게 할지 단기적인 내용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3일까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적용했던 수도권 지역은 이후 2단계 조치로 하향 조정된 뒤 오는 27일까지 유지된다.
수도권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는 지난 12일부터 닷새간 두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이날 다시 121명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아직 안정세라고 말하기에는 성급한 상황이다.
정부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고향·가족 방문 등을 위한 이동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고속도로 통행료를 평소와 같이 부과하면서 관광지나 휴가지 등으로 인파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5월 연휴, 8월 초 여름휴가 때 평상시보다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전국으로 전파 위험성이 높아진 부분이 있다”며 “(이동 자제는) 고향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이동 자체가 위험한 부분인 만큼 가급적 집에만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