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 7.7% 증가, 코로나19 이후 7개월만 반등

월별 일평균 수출액 올해 최고치
수출 1~3위 품목 모두 성장세

  • 기사입력 2020.10.01 18:26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 수출이 처음 ‘플러스’를 기록했다. 일평균 수출액 역시 올해 최고치를 나타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나라 9월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7.7% 증가한 480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의 증가세다. 증가율은 2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월별 일평균 수출액은 20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치를 찍었다.


수출의 1∼3위 품목인 반도체(11.8%), 일반기계(0.8%), 자동차(23.2%)는 23개월 만에 일제히 성장세를 나타냈다. 가전(30.2%)과 이차전지(21.1%)는 반도체와 더불어 올해 최고 실적을 냈다.

바이오헬스(79.3%)와 컴퓨터(66.8%)는 1년 이상 연속으로 플러스를 기록했으며 자동차와 차부품(9.4%), 일반기계, 섬유(11.4%), 철강(1.8%) 등은 코로나19 이후 처음 오름세를 보였다.

수출 대상 지역은 미국이 23.2%로 크게 증가했으며, 최대 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 역시 8.2% 올랐다. 유럽연합(EU·15.4%), 아세안(4.3%) 역시 오르며 4대 시장 모두 모두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아세안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줄곧 두 자릿수대 감소를 이어가다 7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수입은 1.1% 늘어난 391억 7000만 달러다. 무역수지는 88억 8000만 달러로 5개월 연속 흑자를 냈다. 이 역시 2년 만의 최고치다.

성윤모 산업부장관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9월 수출이 플러스가 된 것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크지만, 세부 내용을 봐도 여러 면에서 우리 수출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가 발견된다”라며, “코로나19의 지속 확산, 화웨이 제재를 비롯한 미·중 갈등 등 위험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