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일만에 서울 초미세먼지 ‘나쁨’...“또 다시 중국발”
110일만에 서울 초미세먼지 ‘나쁨’...“또 다시 중국발”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0.10.2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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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역 1시간 평균 농도 나쁨 수준...한 때 ‘매우 나쁨’ 웃돌기도
(사진=환경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환경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중국발 코로나19에 더해 한동안 잠잠했던 중국발 초미세먼지까지 들이닥쳤다. 20일 오전 서울 하늘이 뿌옇게 덮였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수도권 지역의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나쁨’(36~75㎍/㎥) 수준이었다. 서울의 경우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42㎍/㎥를 기록했다. 한 때는 ‘매우 나쁨’(76㎍/㎥ 이상)을 웃도는 101㎍/㎥까지 치솟기도 했다.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에 이른 것은 지난 7월 2일 이후 110일 만의 일이다. 서울 외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온 지역은 세종(45㎍/㎥)과 경기(41㎍/㎥), 충북(40㎍/㎥), 전북(37㎍/㎥), 충남(35㎍/㎥) 등이다.

초미세먼지가 갑자기 전국을 뒤덮은 원인에 대해 환경부는 ‘중국 탓’이라고 분석했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대기 정체와 더불어 중국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로 농도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21일부터 대기 상태는 보통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다만 일부 중서부 지역은 전날 축적된 미세먼지 때문에 오전까지는 농도가 다소 높을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 예방과 더불어 야외활동을 자제할 이유가 또 생겼다. 어린이·노약자·호흡기 질환자에게는 ‘KF’가 적힌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권고된다. 수술용 마스크나 덴탈 마스크로는 황사·미세먼지 같은 입자성 유해물질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없다.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줄이고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을 더욱 철저히 할 것이 요구된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