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겨울철새 57만 마리 찾아와”...조류인플루엔자 방역 강화 대책 마련
“전국 겨울철새 57만 마리 찾아와”...조류인플루엔자 방역 강화 대책 마련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0.10.2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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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도래지 축산차량 출입통제 및 주변 도로 매일 소독, 취약대상 집중관리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위험이 또 다시 우려되고 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겨울철새들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도래한 탓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선제적 예방을 위한 강화된 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가 실시한 이번달 겨울철새 서식 현황 조사 결과 전국에 57만 마리의 철새가 도래한 것이 확인됐다. 최근 러시아 등 주변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사례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언제든지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특히 국내 조류인플루엔자 예찰·검사 과정에서 전통시장과 이곳에 가금을 공급한 계류장 등에서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9N2형)가 지속 검출되고 있다.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임상증상이 거의 없으나 일부 산란율을 저하시키는 등 피해를 입히는 제3종 가축전염병이다. 올해 국내에서 총 69건의 사례가 발견됐다.

농식품부는 가금농가로 조류인플루엔자가 유입되지 않도록 철새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철새도래지로부터 가금농가까지 단계별 차단방역 조치 운영하고 취약대상별 맞춤형 방역대책 추진 등 방역관리에 나섰다.

철새도래지에 축산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광역방제기와 지자체 소독차량, 군 제독차량 등을 동원해 주변 도로를 매일 소독하고 있다. 가금농가 진입로에 생석회 벨트 구축, 농가에 설치된 방역 및 소독시설을 지속 점검해 미비점을 보완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위험성이 큰 종오리 농가, 밀집단지, 전통시장 등은 각 특성을 고려해 방역대책을 마련했다.

종오리농가는 2주에 한 번씩 정밀검사를 실시해 방역을 강화한다. 통제초소를 운영하고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해 산란율·폐사율 등을 매일 확인할 계획이다.

밀집단지의 경우 전국 산란계 밀집단지에 통제초소를 운영하고 식용란 반출과 백신접종시 신고 및 소독 확인을 추진한다. 단지 진출입로와 내부 도로에 대해 매일 소독을 실시하고 중앙점검반이 방역실태 주 1회 점검할 방침이다.

가금판매소는 월 2회 일제 휴업해 소독을 실시하며 방역관리를 위한 전담공무원 지정·운영한다.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시설은 7일간 휴업 및 세척·소독하고 농협 공동방제단에서 소독 지원 등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현장점검 결과 방역시설 미설치, 차량 소독시설 미설치, 시설 미등록 등 법령 위반사항이 적발될 시 과태료 부과, 사육제한 명령 등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경각심을 철저히 유지하고 기본 방역수칙에 대한 지도·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외부인과 차량 출입통제, 축사 출입시 손 세척·소독, 축사별 전용 장화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을 빠짐없이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한다”라고 전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