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어떻게 믿나”...제주 서귀포시 수돗물서도 유충 2건 발생

환경부·제주도, 유충 대응상황 긴급점검
제주도·영산강유역환경청 공동 정밀역학조사 실시

  • 기사입력 2020.10.22 16:38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제주도 서귀포시 일대 수돗물에서 유충이 잇따라 발견됐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제주도 부지사 및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긴급 회의를 열고 유충 화산 찻잔 조치에 나섰다.

지난 19일과 20일 서귀포시 서귀동과 보목동 주택에서 수돗물 유충이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서귀동 한 주택에서 접수된 유충 발생 신고에 대해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현장을 찾아가 확인했다. 민원세대의 노후된 계량기 교체 등 주변을 정비했다.

당일 민원발생 세대외에 인근세대 및 공급계통 배수지 등에서는 유충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다음날 같은 세대에서 추가 유충 민원이 제기됐다. 20일 공급계통 전반에 걸쳐 유충발생 실태를 조사한 결과 서귀동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강정정수장 및 취수원인 강정천에서 유충을 발견했다. 유충이 수도관을 통해 가정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날 한국수자원공사 영섬유역수도지원센터의 유충발생 정밀역학조사반을 제주도에 파견했다. 이에 본격적으로 제주도와 함께 발생원인 조사, 확산 방지 및 모니터링 방법 등 대책을 논의했다.

익일에는 지난 7월에 인천 수돗물 유충발생시 활동한 경험있는 전문가 3명을 추가 지원했다. 총 23명이 정밀역학조사반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또 추가 유충발생 세대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을 현장수습조정관으로 즉시 파견했다.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최대한 빠른 시일내 수돗물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제주도와 함께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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