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 방문판매업소 몰린 테헤란로, 방역 ‘집중단속 타겟’ 삼는다

불시점검 실시 예고...시민들 적극적 신고 요청

  • 기사입력 2020.10.23 19:04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보건복지부)
(사진=보건복지부)

최근 투자설명회와 사업설명회 등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정부가 관련 업체들이 모여있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를 집중 단속의 타겟으로 삼았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3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달 안에 투자권유업체나 유사 방문판매업체가 집중된 강남구 테헤란로 등의 지역에서 방역 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합동 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반장은 “유사 방문판매 업체는 고수익 금융상품 투자 등을 미끼로 단기간에 음성적으로 활동하므로 불시점검을 통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불법·탈법 투자, 사업설명회의 영업 행위와 집합모임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 다음주 강남 테헤란로과 같은 유사 방문판매업체 집중 지역을 시작으로 지자체와 합동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자본시장법 위반과 유사수신 행위 등에 대한 제재·고발 조치 등으로 투자자 보호에도 나선다.

윤 반장은 “불법 가상통화 투자설명회 등과 같이 음성적·불법적으로 이루어지는 유사 방문판매업체의 활동은 방역상으로도 취약하지만 투자자의 피해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라며, “유사 방문판매업체의 활동은 사전 인지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국민 여러분의 활발한 신고도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55명을 기록하며 이틀째 세자리 숫자를 나타냈다. 42일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 수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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