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데이 클럽발 감염 막는다”...서울 유명 클럽들 ‘자체 휴업’ 결정

경기도 클럽 눈 돌리거나 소규모 파티 계획 움직임도
점검반 꾸려 할로윈 데이 집중 방역수칙 점검 예정

  • 기사입력 2020.10.28 19:06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할로윈 데이를 며칠 앞두고 지난 이태원 집단감염 사태와 같은 참사를 우려한 서울 내 유명 클럽들이 이번 주말 일제히 휴업을 결정했다. 클럽들은 28일 공지문을 띄워 “방역 당국과 지자체와의 협의 끝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핼러윈 기간 휴업을 자체적으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태원과 강남, 홍대 등 대규모 인기 클럽들은 이날부터 다음달 3일까지 영업을 잠시 멈춘다.

그러나 서울 클럽들이 휴업을 예고하자 평소 클럽을 좋아하는 많은 시민들이 대안 찾기에 나섰다. 서울 외에 경기도 소재 클럽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는 할로윈 데이에 성남·수원 등 경기도의 클럽으로 가겠다는 누리꾼들의 의견이 많았다.

서울 내에서도 중소 규모의 술집과 거리에서 코스튬 플레이를 하는 등 파티들이 예고돼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지자체는 경찰청과 함께 점검반을 꾸리고 오는 31일 오후 10시부터 익일 오전 3시까지 전국 주요 지역 유흥시설에 핵심 방역수칙 점검을 나설 계획이다. 방역수칙을 어긴 업소에게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한 번이라도 적발될 시 즉시 집합금지나 고발 처분을 받게 된다.

일부는 레지던스나 호텔, 파티룸 등을 대여해 소규모 파티를 열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숙박 예약 플랫폼에선 할로윈을 맞아 다양한 할인 상품을 내놓고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서울지방경찰청과 할로윈 행사 밀집 예상지역 특별 현장지도를 실시한다. 시 등록 전체 호텔업소에 할로윈 안전 방역수칙을 전파하고 감염병 예방에 집중할 계획이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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