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입고’ 산불 끄는 안전시대 온다

산림청, ‘입는 로봇, 지능형 안전모 산림 활용 위한 현장 활용 점검

  • 기사입력 2020.11.02 13:26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산림청)
(사진=산림청)

최근 북한산에 대형 화재가 발생하는 등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산불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산불을 효율적으로 진화할 수 있는 첨단 장비들이 소개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산림작업 안전확보를 위한 산악형 착용 가능한 장비 개발사업’ 현장보고회를 국립칠곡숲체원에서 개최했다. 30일 열린 이날 보고회에는 최병안 산림청 차장이 참석한 가운데 두 개의 산불 진화 장비들이 소개됐다.

본 사업은 산림에 특화된 ‘입는 로봇’과 ‘지능형 안전모’를 개발하는 산림과학기술 실용화 사업이다. 산불현장 진화작업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증진하기 위해 시행됐다.

산악형 입는 로봇은 작업 자세와 보행을 보조해주고 근력 소모를 완화해주는 착용형 로봇이다. 산불 진화대의 작업 피로를 덜어줄 수 있는 데 효과를 거뒀다.

또 지능형 안전모는 관제 시스템과 음성통화, 사진전송 등이 가능한 장비다. 산불 현장과 상황실 간 신속하고 원활한 소통을 하게 도와준다.

최 차장은 산악형 입는 로봇과 지능형 안전모 현장 시연을 참관했다. 입는 로봇을 착용한 산불진화대원의 가상 진화활동과 지능형 안전모와 산불현장지휘차 간 산불 현장 상황을 공유하는 시연까지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산불 현장에 효과적인 ‘착용 가능한 장비’를 개발하기 위해 산불특수진화대와 공중진화대가 참여하는 현장 토론과 착용 시연을 주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사용 편의성을 개선한 제품을 개발했다. 이번 가을철부터 내년까지 시제품을 산림 현장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산림청 최병암 차장은 “지능형(스마트) 산림 기술을 지속해서 개발하여 대형화되는 산림재해를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하여 국민안전을 증진하겠다”라고 전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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