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전자레인지로 컵라면 끓여 먹을 때 조심해야 할 점은?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248
간편식품 표시 기준·규격에 따라 안전하게 조리해야

  • 기사입력 2020.11.02 13:25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 블로그 갈무리)

요즘 가정마다 전자레인지 하나씩 두고 사용하시죠? 냉동식품이나 간편식품이 시장에 많아지면서 전자레인지의 활용도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가전제품이 됐죠.

그러나 전자레인지는 잘못 사용하면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할 가전제품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전자레인지의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이번에는 간편식품 종류에 따라 전자레인지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먼저 컵라면과 즉석밥, 즉석카레 등의 간편조리식품입니다. 다양한 재질과 형태의 용기·포장이 사용돼서 제품에 표시된 조리방법과 주의사항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컵라면은 일반적으로 뜨거운 물을 부어 조리하지만, 일부의 경우 ‘전자레인지용’ 용기를 사용한 컵라면도 있습니다. 먹고자 하는 컵라면 상품이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한 지 여부부터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전자레인지로 조리하는 경우 반드시 은박 뚜껑은 완전히 제거하고 조리해야 합니다. 컵라면 뚜껑의 은박 성분은 마이크로파를 투과하지 못해 자칫 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즉석카레, 간편죽, 국밥 등의 레토르트 식품 역시 제품의 종류에 따라 조리방법이 다르므로 ‘중탕용’인지 ‘전자레인지용’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전자레인지용이라면 전용용기에 옮겨 조리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절취선을 따라 잘라낸 후 데우고, 세울 수 있는 파우치 형태의 제품은 밑면을 넓게 펴서 쓰러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즉석밥, 만두 등은 플라스틱 필름으로 밀봉·포장돼 있죠. 밀봉된 채로 조리할 경우 수증기압 상승으로 제품이 터질 수 있기 때문에 뚜껑이나 포장을 조금 개봉한 후 사용해야 합니다.

참치, 장조림, 과·채통조림 등 금속캔 식품은 먹을 만큼 덜어서 먹고 남은 음식은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보관 해야 합니다. 뚜껑을 개봉한 채로 보관하면 미생물에 오염될 수 있습니다. 특히 과·채통조림 같은 주석코팅 캔은 산소가 접촉하면서 식품으로 용출될 수 있습니다. 또 금속캔 식음료를 구입할 때는 겉모양이 볼록하거나 찌그러짐, 녹 등의 외부변형이 있는지도 꼼꼼히 살펴봐야 하겠죠.

평가원에서 시중 유통 중인 즉석밥 용기에 실제 조리조건을 반영하여 기준·규격 이외 용출물질을 조사한 바있습니다. 그 결과 표시사항을 준수해 조리할 경우 모두 안전하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제품에 표시된 조건보다 가혹하게 또는 반복적으로 사용할 경우 용기의 변형·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출력세기, 시간 등 표시된 조리조건을 잘 지켜서 조리하시기 바랍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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