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도 빠져버린 ‘라면·김치’의 매력...나란히 수출 급증
외국인도 빠져버린 ‘라면·김치’의 매력...나란히 수출 급증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0.11.0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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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4분기 누계 전년동기 대비 라면 36.3%, 김치 38.5% 증가
코로나19 계기 간편식 소비 증가하면서 수출 급증
라면과 김치를 함께 홍보한 콘텐츠.(사진=농림축산식품부)
라면과 김치를 함께 홍보한 콘텐츠.(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전세계 케이푸드(K-FOOD) 열풍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한국인이 즐기는 대표음식 라면과 김치의 수출액이 크게 뛰어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2020년 9월 기준 전년동기 대비 라면의 수출액이 36.3%, 김치가38.5%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함께 먹으면 더 맛있는 두 짝꿍식품이 농식품 수출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

라면은 2020년 9월 누계 4억 5천 6백만 달러(한화 약 5165억 원) 수출됐다. 2015년 2억 1천 9백만 달러(한화 2481억 원)에서 5년 만에 2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일본, 동남아 중심으로 매운 볶음면 등 매운 라면의 인기가 계속된 가운데 올해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오스카상 등 수상이 여기에 결정타를 찍었다. 한류가 확산되면서 한국산 라면의 인지도가 높아졌다.

또 코로나19 이후 장기보관이 가능한 비상식품이라는 점, 가정 내 간편식 소비가 늘어난 것 등도 라면 수요가 높아진 데 주요 요인이 됐다.

최근 라면에 대한 인식이 ‘간식’에서 ‘간편한 한 끼 식사‘로 전환되고 수요도 다양해지는 추세에 발맞춰라면 업체는 다양한 신제품을 현지에 선보이고 있다. 짜장라면, 맥앤치즈라면 등과 더불어 저염라면, 건면 등을 출시해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도 부응하고 있다.

라면과 잘 어울리는 김치 수출 역시 2020년 9월 누계 1억 9백만 달러(한화 약 1234억 6천만 원) 수출돼 2012년 수출액인 1억 6백만 달러(한화 약 1200억 6천만 원)을 넘었다. 올해 3/4분기 만에 역대 최고 수출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정식이 증가하고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발효식품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수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라면 제품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와 중동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할랄 인증 취득을 지원한다. 한류, 인플루언서 연계 SNS 홍보 및 현지 대형 유통매장, 온라인몰 판촉을 통해 라면과 김치의 수출을 촉진하고 있다.

농식품부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은 “라면, 김치와 같이 함께 즐겨 먹는 식품을 해외에 알리는 것도 한류 확산에 기여할 수 있다”라며, “연말까지 포도, 인삼 등 신선농산물 수출 확대 노력과 더불어 라면 등 유망 식품 수출 및 한국의 식문화 홍보에도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