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김장김치 담그는 ‘고무대야’, 설마 아무거나 쓰시나요?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250
‘식품용 기구 도안’ 확인 후 김장용 도구 사용해야

  • 기사입력 2020.11.04 15:35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 블로그 갈무리)

김장철이 다가왔습니다. 이번에 배춧값이 치솟으면서 김장을 조금 미룬 가정들이 많을텐데요. 그래도 한 해 가족들과 맛있는 김치를 먹기 위해 김장을 안 할 수는 없죠.

다같이 둘러싸고 김장김치를 담글 때 유용하게 사용되는 물건이 있죠. 바로 배추를 양념에 버무리고 보관할 때 쓰는 고무대야인데요. 요즘은 고무대야뿐만 아니라, 매트, 비닐 등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들이 다양하게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이 김장용 매트 등에도 ‘식품용’ 따로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김치를 버무릴 때 사용하는 김장매트는 식품과 직접 닿아 사용되는 식품용 기구의 일종이기 때문에 잘 확인해야 합니다.

식품용 기구란 음식을 먹거나 담을 때와 채취, 제조, 가공, 조리, 저장, 소분, 운반, 진열 등에 사용되는 물건입니다. 김장매트처럼 식품에 직접 닿는 기계와 기구 등도 포함되죠.

이런 식품용 기구는 식품위생법에 따른 ‘기구 및 용기·포장의 기준 및 규격’에 적합해야 합니다. 안전관리가 되고 있는 제품이어야 하죠. 식품용이 아닌 경우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용출될 우려가 있어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김장할 때 사용하는 식품용 기구에는 김장용 매트, 대야와 더불어 비닐장갑과 고무장갑 등도 포함됩니다.

이 물건들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정식 인증받은 식품용 기구가 맞다면 표시돼 있는 그림이 하나씩 있을 것입니다. 바로 ‘식품용 기구 도안’입니다. 식품용 기구 도안에는 제품의 제질명, 업소명, 또 소비자안전을 위한 주의사항 등이 표시돼 있습니다.

식품을 만들 때 사용하는 기구나 물건을 사기 전에 꼭 이 식품용 기구 도안을 확인하고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우리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는 가장 안전한 길입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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