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 출생아 비율 역대 최고치...“100명 중 6명은 다문화”
다문화 가정 출생아 비율 역대 최고치...“100명 중 6명은 다문화”
  • 조희경 기자
  • 승인 2020.11.0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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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 출생아 비중 증가...전체 출생률 낮아진 탓
결혼 비중도 다문화 가정 9년만에 최고치 기록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국내 전체 출생아 가운데 다문화 가정 출생아의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작년 우리나라 출생아 100명 중 6명은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였다.

통계청은 5일 ‘2019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를 발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결혼 건수는 2만 4721건이다. 전년보다 4.0% 증가하면서 2013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았다. 2017년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전체 결혼 건수는 23만 9천 건으로 전년 대비 7.2% 감소했다. 이에 전체 결혼 중 다문화 결혼이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전보다 1.1% 상승한 10.3%다. 이 역시 9년만의 최고치다.

다문화 가정 출생아 수는 2012년 정점을 찍고 7년 연속 감소했지만, 전체 출생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0.4% 오른 5.9%로 집계됐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8년 이후 가장 높다. 다문화 가정 출생아 수가 높아진 탓이라기보다는 전체적인 저출생 영향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다문화 출생 유형은 어머니 쪽이 외국인인 경우가 64.2%를 차지하며 아버지가 외국인인 경우(13.4%)를 압도했다. 어느 쪽도 해당되지 않는 22.3%는 부모 중 한쪽이 귀화자인 경우다. 외국인 및 귀화자 어머니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이 38.2%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이 19.9%, 필리핀이 6.1%로 그 뒤를 이었다.

다문화 결혼의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이 36.8세, 여성이 28.4세였다. 8.4세의 연령차를 보였다. 전체 다문화 결혼 부부 가운데 남편이 아내보다 10세 이상 많은 연상 부부는 무려 42.0%에 달했다.

지역별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제주가 13.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충남·전남이11.8%, 전북이 11.2%를 차지했다. 지난해 다문화 부부의 이혼은 9868건이다. 전년보다 3.8% 줄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