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바이든 당선, 둘다 역대 최고 득표에도 엇갈린 희비

바이든·트럼프 모두 7천만 표 넘게 얻어
문 대통령 “한미동맹 등 다방면 소통할 것”

  • 기사입력 2020.11.09 18:59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CNN 갈무리)
(사진=CNN 갈무리)

미국 대선이 치열한 접전 끝에 조 바이든의 당선으로 마무리됐다. 바이든 당선인은 역대 최다 득표 당선이라는 명예를 안게 됐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7천만 표를 넘게 받았지만 탈락의 고비를 마셔야 했다. 미 대선 역사상 최고의 투표율이 만든 결과였다.

8일(현지 시간) CNN이 발표한 선거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의 득표는 7천535만 표(50.5%)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7천 108만 표(47.7%)를 받았다. 두 후보의 득표 모두 기존 최고득표자였던 버락 오바마(6천 950만 표)를 뛰어넘었다.

투표율 역시 1900년 이후 120면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NBC방송에 따르면 투이번 대선에서 최소 1억 5천 980만 명이 투표했다. 66.8%의 투표율이 추정되고 있다. 현장투표와 우편투표로 이루어진 사전투표자가 1억 명을 넘어서면서 투표율에 큰 영향을 줬다.

부통령에는 카멀라 해리스가 당선됐다. 카멀라 당선인은 미국 최초 여성이자 흑인 부통령이 됐다. 부친은 자메이카 출신, 모친은 인도계인 당선인은 첫 아시아계 부통령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바이든 당선인에 패배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결과에 불복했다. 재검표를 요구하며 연방대법원에 소송까지 준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4년 만에 선거 결과에 불복한 첫 대통령이 됐다. 미국 정치권은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결과 승복과 불복에 관한 입장을 두고 한 마디씩 거들고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의 당선 결과를 두고 “미국의 새로운 정부를 준비하는 바이든 당선인 및 주요 인사들과 다방면에서 소통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해서도 계속 협력할 것을 강조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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