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도 집단감염 속출...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의료기기 관련 확진자 포함 닷새 사이 32명 발생
격상 시점은 도·중대본 협의 후 결정
수도권 지역 격상 가능성도 높아져

  • 기사입력 2020.11.09 19:18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보건복지부)
(사진=보건복지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세자리 숫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수도권뿐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천안과 아산에 이어 강원 원주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상향 조정됐다.

9일 원주시는 기자회견을 열고 거리두기를 1.5단계 격상 조치를 발표했다. 지난 5일 이후 세 번째 지역이다. 의료기기 판매업과 관련한 집단감염 사례가 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15명이 추가로 나타났다. 누적 확진자 16명 중 의료기기 판매업 직원은 2명, 방문자 3명, 가족 5명, 지인 4명, 기타 접촉자 2명 등이다. 이로써 원주에서는 닷새간 3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를 파악하는 한편 자택 등에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병상을 확보하는 대로 환자들을 입원시킬 예정이다.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할 시 일반음식점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가 150㎡ 이상에서 50㎡ 이상 규모로 강화 적용된다. 스포츠 관람도 50%에서 30%로 입장이 제한되며 500인 이상 모임·행사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해야 한다. 등교인원은 3분의 2, 종교행사 참여 인원은 30%로 제한된다.

격상 시점은 강원도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협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시는 고령자 감염 차단을 위해 노인 일자리·사회활동 지원사업 3개 기관과 경로식당 7곳, 경로당 452곳의 운영을 제한하고 노래연습장 등 중점 관리시설과 목욕탕 등 일반 관리시설의 지도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대구, 경남 창원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속출했다. 대구 동구 오솔길다방과 관련 누적 확진자는 10명이며 경남 창원시 일가족 관련 누적 확진자는 29명이다.

수도권 역시 추가 전파 사례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이날 신규 코로나19 국내발생 확진자 99명 중 수도권 지역 확진자는 61명이다. 지난 일주일간 수도권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수65.4명으로 방역당국은 수도권 지역 거리두기 격상을 고려하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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