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코로나19 백신 선도기업과 협상 중”...3천만명분 확보 자신감

이달 내 협상기업 정보 포함 세부사항 발표 예정
백신 구매 위한 선급금, 1천 700억 원 예산 확보

  • 기사입력 2020.11.18 20:02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보건복지부)
(사진=보건복지부)

화이자, 모더나 등 높은 예방 효과를 보인 코로나19 백신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충분한 물량 확보에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18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정부가 여러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상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2천만 명분 이상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신 공동구매를 위한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천만 명분을 더 확보한다면 내년 3천만 명분의 백신 공급이 가능해진다는 계산이 나온다.

강 1총괄조정관은 “현재 주요한 성과를 내고 있는 선도기업들과 모두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목표 달성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이번 달 내에 어느 백신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세부적인 백신 확보 계획을 정리해 발표하겠다”라고 전했다.

정부는 백신 구매에 쓸 선급금 약 1천 7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다만 구체적인 협상 기업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화이자나 모더나가 여기에 포함됐는지도 아직 미지수다. 전날 질병관리청은 “구매 확약과 관련한 기업간 협상은 아직 진행 중이며 특정 기업 백신 구입에 대한 사항은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또 강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하며 방역수칙 준수를 다시 한 번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백신 접종은 생산뿐만 아니라 안정성 확인을 비롯해 여러 과정을 검토해야 하므로 상당 시간이 걸릴 수 있다”라며, “지금은 거리두기 준수와 생활 속 방역관리를 통해 코로나19를 통제하는 데 집중해야 하는 시기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313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29,311명이 됐다. 지난 8월 이후 300명대를 돌파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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