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화학물질은 이제 그만...친환경 제품 만들어 건강 지키기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265
‘노케미족’ 위한 친환경 제품 만드는 꿀팁 소개

  • 기사입력 2020.11.24 10:32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화학물질 노출의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다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가습기 살균제, 살충제 계란, 라돈 침대와 같은 유해 화학물질 관련 피해 사례가 대중에게 알려지면서 특히 아이를 키우는 주부들은 경악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써왔던 세제, 샴푸, 바디워시, 세정제에도 복잡하고 유해한 화학물질들이 스며들어 있다는 사실은 그야말로 충격입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소비자들 중에는 화학물질이 들어간 제품을 거부하는 이른바 ‘노케미족’이 늘고 있습니다. 편리함보다는 건강에 더 신경을 쓰고 가족을 지키려는 똑똑한 소비자들이죠.

화학제품을 아예 쓰지 않는 삶은 불가능하겠지만 자주 쓰는 몇 가지만 바꾸더라도 건강과 더불어 친환경 생활에 이바지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친환경 재료로 만드는 생활 꿀팁들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주방 세제 대신 쓸 수 있는 밀가루입니다. 베이킹소다로도 해결할 수 없는 기름때를 밀가루를 이용해 깨끗이 씻어낼 수 있습니다. 밀가루와 식초, 물의 비율을 2:1:1로 섞어 사용하면 웬만한 주방세제보다 깨끗하게 닦이며 안심하고 쓸 수 있습니다.

구연산 역시 떠오르는 친환경 재료 중 하나죠. 살균력이 뛰어난 구연산은 주방기기나 유아용품의 소독에도 널리 쓰입니다. 청소할 때는 5%, 유아용품 소독시에는 2% 농도로 희석해 사용하면 좋습니다.

항균과 악취 제거에 효과 만점인 식초는 세탁 시에 유용하게 쓰입니다. 세탁 마지막 단계에 식초를 살짝 섞어주면 세제의 알칼리 성분을 중화시켜 섬유를 부드럽게 해줍니다. 섬유유연제 역할을 해주는 것이죠.

방향제가 필요하다면 커피 찌꺼기를 이용해봅시다. 커피 찌꺼기를 바짝 말려 냉장고나 신발장에 넣어두면 습기와 잡냄새를 잡을 수 있습니다. 천 주머니에 넣어 자동차나 화장실 등에 걸어두면 은은한 커피향이 기분을 좋게 만듭니다.

천연 세안제 쌀뜨물도 추천합니다. 쌀뜨물에는 비타민 B1, B2, 전분질 등이 녹아 있어 피부 미백에 좋으며 보습력도 뛰어납니다.

마지막으로 달걀껍질입니다. 달걀껍질의 미세한 구멍을 활용해 천연 가습기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윗부분을 깨서 내용물을 붓고 껍질을 깨끗이 씻어 물을 채우면 가습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껍질을 말려 잘게 부순 뒤 종이컵에 담아 옷장 등에 넣어두면 반대로 제습기 효과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