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홍수 속 흔들리지 않고 시대중심 지켜왔다” 한국전문신문협회 56주년 기념식 개최

정세균 국무총리 영상축사 전달 “전문인 노고에 경의 표해”
다산다난한 해...신문 우편요금 감액률 축소에 코로나까지
양영근 전문신문협회 회장 “폭넓은 정부 정책지원 있어야”
김동석 환경경찰뉴스 기자, 한국전문신문상 취재상 수상

  • 기사입력 2020.11.25 14:48
  • 최종수정 2020.11.25 18:28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 영상 축사.(사진=환경경찰뉴스)
정세균 국무총리 영상 축사.(사진=환경경찰뉴스)

1964년 창립돼 올해로 창립 56주년을 맞은 한국전문신문협회가 23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2020 전문신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해 회원사들의 활동과 노고에 감사하고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전문신문협회(회장 양영근, 이하 전문신문협회)는 국내 전문신문 발행인들이 협동해 전문신문의 건전한 발전과 전문언론 창달에 기여하고 회원사 공동이익 추구와 더불어 상호 친목을 위해 설립한 언론단체다. 현재 115개사가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특별강연회로 시작한 이날 행사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김대현 미디어정책국장, 인터넷신문위원회 방재홍 위원장, 한국전문신문협회 한기호, 함용헌, 김시중, 유태호, 이덕수 전임회장 등을 비롯해 회원사 발행인 및 임직원 등 총 90여 명이 참석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직접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달했다. 정 총리는 “전문신문협회는 지난 56년동안 정보의 홍수 속에서도 독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 전문적이고 날카로운 비평 제공해 왔다. 국민에게 맞춤형 정보를 전달하는 전문신문인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라며, “앞으로도 국민과 전문인들을 위하고 함께하는 신문으로 성장해나가길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은 박태형 미디어정책국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코로나19 사태 등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전문언론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창립 56주년 2020 전문신문의 날 기념식.(사진=환경경찰뉴스)

올 한 해는 전문신문협회에게 다사다난한 해였다. 정부가 2020년부터 신문 우편요금 감액률 축소안을 적용하며 많은 신문사가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일간 신문은 기존 68%에서 50%로, 주간 신문은 64%에서 50%로 감액률을 축소했다. 전문신문협회와 한국지역신문협회, 한국잡지학회 등은 지난해 9월 정부의 감액률 축소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반발에 나섰지만 경영난을 피하지 못했다.

더불어 올해 초 터진 코로나19 사태로 전문신문협회의 상황이 더 악화된 가운데 정부의 언론 지원이 일부 있었지만 지원 범위가 좁다 보니 영세 언론사들은 여전히 소외된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양영근 전문신문협회 회장은 기념사 중 정부의 전문신문 지원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양 회장은 “저널리즘의 위기라는 복합적 위기에 비대면이 일상이 된 저널리즘 사태 속에서 전문신문의 경영상황은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실정이다”라며, “정부와 국회 관계기관에서는 국민 행복에 기여하면서 스스로 자생력을 키우고자 노력하는 전문신문에 대한 따뜻한 응원과 폭넓은 정책적 지원이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전문은 그동안 정보의 기초와 정확성 발전적인 문제제기를 통해 다른 미디어와는 확실히 차별화된 콘텐츠를 추구하면서 해당 분야와 산업발전에 기여해왔다고 자부한다. 정보의 홍수 시대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갈등해소를 위한 노력으로 시대의 중심을 지켜온 전문신문에 많은 도움 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정부포상 및 한국전문신문상 시상.(사진=환경경찰뉴스)

이날 기념식에는 정부포상 및 한국전문신문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축산신문 이상호 발행인이 전문언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문화포장을 받았으며 이종운 약업신문 주간 외 2명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어 동암언론상, 전문신문협회 공로상 각 1명을 비롯해 김동석 환경경찰뉴스 본부장 외 5명이 한국전문신문상을 수상했다.

본지의 김동석 본부장은 전문신문 언론인으로서 투철한 사명감으로 전문신문업계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전문신문상 취재상을 받았다.

전문신문협회는 이번 행사에 코로나19 정국으로 열악한 환경 속에도 회원사 모두가 뜻깊은 자리에 모여 전문신문의 날을 기념하고 서로의 활동과 노고를 격려한 점에 의의를 두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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