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오늘(27일) 밤 10시부터 20% 단축 운행

1~8호선 오후 10시부터 운행 횟수 33회 줄어
단축 운행시 오히려 사람 몰린다는 의견도

  • 기사입력 2020.11.27 17:15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서울교통공사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서울교통공사 공식 블로그 갈무리)

서울시 지하철도 시내버스에 이어 오늘(27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20% 단축 운행된다.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 대책의 일환으로 시민들의 이른 귀가를 유도하기 위한 서울시의 조치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하철 1~8호선 기준 오후 10시~자정까지 2시간 동안 운행 횟수는 기존 165회에서 132회로 33회 줄어든다. 배차 간격은 약 1.7분 늘어난다.

이번달 지하철 혼잡도는 오후 10~11시 구간 60%로 올랐고 11시 이후에도 40~48%를 기록하며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운행 단축이 코로나19 방역에 큰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오후 10시 이후 버스와 지하철 운행을 단축하면 출퇴근 시간대에 오히려 사람들이 몰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했다.

24일부터 단축 운행 중인 시내버스의 경우 운행 횟수를 줄인 결과 일주일 전인 17일보다 승객 수가 36% 줄었다. 지하철 역시 단축 운행 이후 혼잡도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서울시의 해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중교통 운행 단축으로 시간을 앞당겨 귀가하도록 유도하면 각종 모임 등도 줄어들고 코로나19 방역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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