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국가연구개발 100선’서 기상연구 개발 우수성 인정

최우수성과 1편·우수성과 2편, 총 3건 선정
딥러닝 기법 기후예측시스템, 네이처(Nature)지 개재

  • 기사입력 2020.12.02 09:35
  • 기자명 고명훈 기자
기상위성지상국시스템 개념도.(사진=기상청)
기상위성지상국시스템 개념도.(사진=기상청)

기후위기의 문제와 해결 방안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더 강조되는 가운데 기후예측시스템과 관련된 기상청의 연구 성과가 그 우수성을 인정받으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상청(청장 박광석)은 연구 성과 3건이 과학시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2020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서 연구 성과 3건이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매해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돼 왔던 기상청은 올해 최우수 1편을 포함하여, 총 3편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최우수성과로는 순수기초‧기반(인프라) 분야에 ‘인공지능 심화학습(딥러닝) 기법을 활용한 기후예측시스템 개발 및 대양 간 상호작용 규명(함유근, 전남대학교)’이 선정됐다.

이 연구는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기반의 엘니뇨 중장기 예측시스템을 개발한 성과다. 신기술의 도입과 획기적인 예측 성능 향상을 인정받아 ‘네이처(Nature)지’에도 게재됐다.

개발된 성과는 10년 이상의 장주기 예측, 계절 내 진동 예측 등 다양한 기상 및 기후 현상의 예측에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수성과로는 에너지‧환경 분야에 ‘국가 재난방지 및 사회적 이슈대응을 위한 기상항공기 활용기술 개발(차주완, 국립기상과학원)’이, 순수기초‧기반 분야에 ‘똑똑한 기상 지킴이, 기상위성 지상국(안도섭,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선정됐다.

국가 재난방지 및 사회적 이슈대응을 위한 기상항공기 활용기술 개발은 기상청의 기상항공기 관측정보를 활용하여 집중호우, 태풍 등 위험기상 예측 정확도를 개선한 성과다.

똑똑한 기상 지킴이, 기상위성 지상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천리안위성 2A호 지상국을 성공적으로 개발한 성과다. 천리안위성 2A호 지상국은 기존 천리안위성 1호 대비 약 1,000배의 대용량과 고해상도 자료를 수신‧처리‧분석할 수 있는 신속성과 신뢰성을 갖추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기상예보 정확도 향상뿐만 아니라 세계 12개국에 관측정보를 제공하는 등 국가 위상 제고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기상과학 분야의 연구개발은 국민의 안전과 생활 편익을 위해 가장 기초적인 투자로, 이번 선정은 미래 지향적인 기상연구개발의 적정성을 인정한 결과라며, “지속적으로 기상연구개발을 추진하여 기상 분야의 과학적 기반을 탄탄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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