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에 이제 월세난까지”...전국 월세 상승률 역대 최고치

전국 주택 월세 0.18% 상승...5년 4개월만 최고
정부, 이달 내 서울·수도권 2만 1000호 입주 모집

  • 기사입력 2020.12.02 18:25
  • 기자명 고명훈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이제는 전세난도 모자라 월세난까지 나타나며 서민들의 목을 조이고 있다. 지난달 전국과 서울의 주택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감정원은 2일 지난달 실시한 전국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월세는 0.18% 오르며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5년 7월 이후 5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 월세는 전달 0.11%보다 0.07%포인트 오른 0.18%로 집계됐다. 이 역시 조사 이래 최고 상승률이다. 서울의 주택 월세 상승률은 올해 5월 0.01%에서 6월 0.03%, 7월 0.06%로 올랐던 것이 새 임대차법이 본격 시행된 8월부터 11월까지는 0.09%, 0.10%, 0.11%, 0.18%로 지속 상승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비싼 주택이 밀집돼 있는 서초·강남·송파구 등 강남 3구의 영향이 컸다. 각각0.42%, 0.41%, 0.35%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25% 올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방에서는 세종이 1.42%, 울산이 0.76%, 등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정부는 이번달 내에 서울과 수도권 2만 1000호를 포함해 총 3만 9000 가구의 공실 공공 임대 입주자를 모집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부동산시장점검관계장관회의에서 전세대책 후속조치와 민간임대 활성화 방안, 부동산시장 교란행위 차단 계획 등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 공실 임대 입주자 모집 물량을 포함, 향후 2년간 총 11만 4000호 규모의 전세형 공공 임대가 공급될 시 향후 2년 공급 물량이 평년 수준을 상회하게 될 것”이라며, “공공 전세형 주택은 오늘 중 입주 대상·요건 등을 포함한 상세 설명 자료를 국토교통부에서 배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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