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일본 오사카에서 만난 엽기떡볶이의 충격적인 비쥬얼을 꼬집는 글이 올라와 화제다. 국내에서 먹어봤던 떡볶이와 비교했을 때, 가격이나 양 질적인 면에서 모두 뒤떨어진다는 비평이었다.
5일 오사카에 거주한다는 한 소비자는 “2680엔(한화 약 2만 8천 원)을 주고 떡볶이 메뉴 더블사이즈를 주문했는데 1840엔(한화 약 1만 9천 원)짜리 싱글사이즈가 왔다”라며, “맛은 좋았지만 양 때문에 복잡한 기분이 들었다. 실제로 먹는데도 상당히 적다고 느꼈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이 이 글에 대한 공감과 덧글을 달았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먹던 것을 사진으로 올리신거 아니예요?”, “맙소사, 너무 실망이다”라는 등에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또 어떤 누리꾼은 “3천~5천 엔(한화 약 3만 1천 원~5만 2천 원)엔 상당의 돈을 지불했는데도 그만한 댓가의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라며 일본에서의 소비자 물가와 비교했을 때 지나치게 높다는 의견까지 더했다.
해당 지점 메뉴판의 구성이 문제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 메뉴판 구성을 본 한 누리꾼은 “테이크아웃하면 메뉴판에 있는 계란찜을 주지 않는다”라고 강한 불만 또한 드러냈다.
실제 일본 오사카 지점 엽기떡볶이 메뉴판을 보면 각 떡볶이 메뉴마다 계란찜 사진이 함께 붙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누리꾼들이 올린 게시글과 댓글에 따르면 업체는 어떤 안내 문구나 사전 공지도 없이 테이크아웃을 하면 계란찜을 주지 않았다. 그 대신 음료수를 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800엔(한화 약 8천 3백 원)짜리 계란찜 대신 300엔(한화 약 3천 원)짜리 음료수를 주는 것이 합당한 것이냐?”라고 입을 모으기까지 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소비자들의 불만에도 업체 본사는 어떤 사과도, 일본 지점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없이 브랜드 홍보에만 열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