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언택트 시대’ 가정간편식, 영양까지 챙기려면?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278
영양성분 함량 살펴보고 하루 섭취 권장량 맞게 섭취

  • 기사입력 2020.12.11 11:55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 블로그 갈무리)

코로나19 사태 이후 우리 생활 깊게 자리한 언택트 소비. 덕분에 집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의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수요가 늘어난 만큼 최근 메뉴도 다양해지고 편리성도 더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고 있습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은 부문이 있는데요. 바로 영양적인 면입니다. 아무래도 직접 재료를 선택해서 정성스럽게 만든 집밥보다는 영양이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겠죠.

실제로 가정간편식의 영양성분을 살펴보면 나트륨 함량이나 열량 면에서 다소 빈약하다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자문제연구소 컨슈머리서치가 대형마트 가정간편식인 볶음밥 47개 제품의 영양성분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영양성분이 한 끼 권장량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필수 영양소인 탄수화물은 한 끼당 108g을 섭취해야 하지만 가정간편식은 평균 65g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단백질 역시 18g이 권장사항인데 가정간편식은 10.3g에 머물렀습니다.

반면 나트륨 함량은 높았습니다. 볶음밥만 먹어도 한 끼 섭취량의 133%를 섭취하게 되는 격입니다. 소비자의 입맛을 맞추려다 보니 다소 짜게 만들어진 것이죠.

컵밥이나 죽 등 역시 하루 섭취 참고량의 약 2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끼 식사를 대신하기에는 부족한 편이죠. 도시락이나 김밥 등의 나트륨 함량은 하루 나트륨 기준치의 약 50% 이상으로 높았습니다.

그래도 간편함을 포기할 수 없다면 방법이 있습니다. 영양성분 함량을 꼼꼼히 살펴보고 각 성분의 하루 권장량에 맞게 음식을 섭취하면 됩니다. 조금 귀찮더라도 건강을 생각한다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죠.

영양성분은 나트륨과 당류 등의 기준치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트륨 1일 섭취 권장량은 2,000mg이며 당류 섭취 권장량은 하루 섭취 권장량인 2,000kcal 기준 50g입니다. 기준치를 넘지 않게 간편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정간편식으로 식사하실 때 같이 먹는 음료로는 물, 보리차, 우유 등을 권장합니다. 탄산음료는 당 함량이 높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아요.

가정간편식 영양성분함량 정보는 식품안전나라 내 식품영양성분DB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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