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중소기업 녹색전환 지원...‘스마트 생태공장’ 구축

친환경‧저탄소형 제조공장 전환 추진
내년까지 33개사 303억 원 지원 계획

  • 기사입력 2020.12.16 11:53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스마트 생태공장.(사진=환경부)
스마트 생태공장.(사진=환경부)

정부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 사업’ 추진 현황 점검에 나섰다.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 사업은 기존 중소기업을 친환경·저탄소형 제조공장으로 녹색전환하는 것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15일 오후 충청남도 계룡시에 소재한 ㈜훼미리푸드를 방문해 친환경 설비 설치 현황 및 계획을 확인했다.

㈜훼미리푸드는 김치류와 축산물 가공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올해 9월 환경부에서 공모한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 대상기업에 선정되어 기존 공장의 녹색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지원 5억 4천만 원을 포함한 약 9억 원을 투입하여 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재활용, 폐수 재이용 등 자원순환 이용을 확대하고, 악취 저감시설, 태양광 에너지 설비, 오폐수 스마트 시스템 등 친환경 설비를 통합적으로 구축한다.

이번 생태공장 구축사업을 통해 연간 폐기물 발생 처리비 9천 2백만 원 절감, 폐수 처리비 5천 3백만 원 절감, 에너지 비용 2천만 원 절감 등 연간 경제적 효과가 2억 원이 넘는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은 오염물질 배출 비중이 큰 제조공장을 대상으로 공장 개별 특성에 맞게 오염물질 저감, 에너지·자원 효율화, 스마트시설 도입 등 친환경‧저탄소 설비 구축을 통합 지원하여 제조공장을 녹색으로 전환하는 선도의 본보기(모델)을 구축한다.

환경부는 2022년까지 스마트 생태공장 100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친환경 설비개선 자금 최대 10억 원을 지원한다. 올해 7월 추경 신규사업으로 추진한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은 현재 총 11개사가 선정됐다. 내년에는 303억 원의 사업비가 반영되어 총 30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가속화되는 기후위기와 세계 경제‧사회의 저탄소 전환 기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제조공장의 저탄소 전환 노력이 중요하다”라며, “스마트 생태공장을 대한민국 2050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저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의 핵심 선도사업으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전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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