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코로나19 경기 부양에 ‘1천조 원’ 쏜다

올 3월 이어 역대 두 번째 큰 규모
현재 의회 통과, 트럼프 서명 예정

  • 기사입력 2020.12.22 18:12
  • 기자명 조희경 기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사진=환경경찰뉴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사진=환경경찰뉴스)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나온 미국 정부가 약 1천조 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해 경기 부양책을 펼치기로 했다. 21일(현지 시간) 현재 의회를 통과했으며 곧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하원은 이날 표결에서 8천 920억 달러(한화 약 987조 2천억 원) 규모의 경기 부양 법안을 359 대 53으로 통과시킨 데 이어 상원도 91 대 7로 가결했다.

올해 3월 편성됐던 2조 3천 억 달러(한화 약 2천 550조 원)에 이어 미 역사상 경기 부양책 중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이날 통과된 부양책에 따라 정부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생긴 실업자에게 주당 300달러(한화 약 33만 원)를 현금 지원한다. 중소기업 지원, 식료품 지원, 백신 배포, 의료 비용 지원에는 6천억 달러(한화 약 660조 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또 국민 전체에게 1인당 최고 600달러(한화 약 66만 원)의 생활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다만 지난해 소득이 9만 9천 달러(한화 약 1억 1천만 원)인 사람은 제외된다.

임대료 지원, 세입자 구제 등 주거문제에 대한 방안 역시 이번 부양책에 포함됐다. 프리랜서 등 소속된 기관이 없거나 주당국의 실업급여 지원이 끊긴 약 1천 200만 명의 국민을 위한 프로그램도 연장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백신 구입 및 무료 접종과 배포를 위한 예산도 각각 200억 달러(한화 역 22조 원)와 80억 달러(한화 약 8조 8천억 원)를 마련했다. 각 주에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200억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이 부약책에 포함됐다.

한편,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20만 명을 웃돌며 누적 1천 8백만 명을 육박한다. 사망률은 1.8%에 달하며 사망자 수는 22일 오후 2시(한국 시간) 기준 총 317,837명이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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