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확진자 돌보던 간호사 3명 코로나19 감염돼
치매확진자 돌보던 간호사 3명 코로나19 감염돼
  • 조희경 기자
  • 승인 2020.12.3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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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의료원 간호사 3명, 치매환자로부터 감염 추정
CCTV 속 환자들, 간호사에게 폭력적 성향 보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전북 군산의료원 간호사 3명이 돌보던 치매 환자들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31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밤 군산의료원 7병동에 근무 중인 간호사 1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뒤 다음날 아침 동일한 병동 근무 2명의 간호사가 추가로 확진됐다.

심층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보건당국은 이들이 근무 중이던 병동 내 입원해 있는 확진자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잠정 추정하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일부 치매환자들이 간호사에게 폭력적 성향을 나타냈던 점을 확인했다”라며, “이 과정에서 보호구 훼손 등에 따라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보건당국은 병동 내 설치된 CCTV 영상 분석 결과를 그 근거로 들었다. CCTV에서 일부 확진자들은 식판을 간호사에게 던지고 소독 중 과격하게 행동하는 등 간호사들에게 바이러스 감염위험이 노출될 정도로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 과정에서 간호사의 보호복이 손상되기도 했으며 신체적 접촉이 발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7병동에는 총 2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10명은 치매 및 와상환자로 확인됐다.

이 외에 간호사들은 병동 내에서 특별한 접촉이 없었으며 식사도 모두 개별적으로 실시했고 병원 밖에서 감염원으로 작용할 요인도 따로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군산의료원 외래 진료는 잠정 중단된 상태이며, 보건당국은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연휴 기간 중 군산, 남원의료원 등 전 종사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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