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 가공식품 구입빈도 줄고 온라인 구매 늘어

농식품부, 2020 가공식품 소비자태도조사 결과 발표

  • 기사입력 2021.01.12 10:12
  • 기자명 고명훈 기자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지난해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가공식품 구입빈도가 줄고 온라인 구매 가구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KREI)은 11일 2020년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조사 결과는 2020년 7월부터 9월까지 식품 주 구입자 2,002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조사 결과 가공식품 구입 주기는 ’주 1회 구입한다‘고 응답한 가구가 50.2%로 전체 가구의 절반을 차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주 1회 이상 구입 가구의 비율은 감소한 반면, 2주 1회 구입 비율은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가구원 수가 많을수록, 월평균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구입 주기가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을 주로 구입하는 장소는 대형할인점(36.4%), 동네 중소형 슈퍼마켓(24.5%),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중소형 슈퍼마켓(15.7%), 통신판매(11.4%) 순이며, 온라인을 통해 주로 구매하는 가구 비중이 2019년 4.0%에서 2020년 11.4%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최근 1년간 온라인을 통한 가공식품 구입 경험을 조사한 결과, 온라인 구입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가구가 62.6%로 전년(56.9%)보다 증가했고 주 1회 이상 구입한다는 응답도 전년보다 높은 29.8%로 집계됐다.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 이유는 ‘구매시간에 제약을 받지 않아 편리하다(31.9%)’, ‘직접 방문하지 않아 시간이 절약된다(30.7%)’, ‘가격을 비교하기 쉽거나 저렴하다(25.5%)’ 순으로 나타났으며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언제 어디서든 주문과 결제가 가능한 편리성 때문에 소비자의 온라인 구매가 활발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가공식품 구입 주기 변화. (사진=농림축산식품부)
가공식품 구입 주기 변화. (사진=농림축산식품부)

가구별 가공식품 구입 상위 품목은 면류(16.3%), 육류가공품(15.1%), 유가공품(14.4%), 간편식(13.1%) 순이며 온라인 구입 상위 품목은 간편식(16.6%), 육류가공품(14.1%), 면류(14.0%), 음료류(8.9%), 유가공품(6.4%)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많이 구입한 품목으로 면류와 간편식을 꼽은 가구 비율이 전년보다 크게 증가했다.

간편식 구입행태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품질·영양·다양성·편리성 등 전반적으로 항목별 만족도가 상승했다. 향후 1년간 간편식 구입이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보다 많아 간편식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1년간 간편식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가구 비율은 86.1%이며 면류(98.3%), 만두·피자류(98.2%), 육류(94.5%)의 구입 경험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편식 품목 중 구입 경험과 지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한 품목은 면류, 만두·피자류, 밥류, 찌개·탕류로 조사됐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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