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현재 코로나19 확산세는 집단감염↓, 개별감염↑”

확진자 접촉 개별감염. 40% 수준으로 증가해
집단감염 사례는 교회·요양병원 등 잇따라

  • 기사입력 2021.01.13 18:48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집단감염을 줄고 있지만 개별 감염 사례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열고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이 차지하는 비율은 줄고 확진자와의 접촉에 따른 개별적인 감염사례가 약 40%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유행은 주로 모임이나 약속 등 개인 간의 접촉에 의해 전파되고 확산되는 특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1월 빈번하게 발생했던 실내체육시설, 학원, 사우나 등의 집단감염 사례가 크게 줄었고 현재는 교회와 요양병원 등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다. 윤 총괄반장은 “개인 간 접촉에 의해 감염 확산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모임과 약속, 이동을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당부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62명 나오면서 7일부터 13일까지 1주간 하루평균 확진자 수는 593명으로 집계됐다. 그 직전 1주 833명에 비해 240명 감소한 수치다. 또 수도권도 574명에서 413명으로 비수도권은 259명에서 180명으로 모두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윤 총괄반장은 “그간 수도권의 주말 이동량은 11월부터는 매주 감소세를 보여왔지만 지난 주말은 그 직전 주에 비해 약 4% 정도 소폭 증가했다”라며, “지금의 반전 추세는 모두 국민 여러분들께서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신 덕분이지만 아직 경계심을 풀 상황이 아닌 만큼 조금만 더 긴장감을 가지고 노력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하루 이상 대기하는 환자는 3일 이후 열흘째 0명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환자병상 여력도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대본은 현재 중환자와 고위험군을 집중 진료할 수 있는 거점전담병원 11곳을 지정해 운영 중이다. 중환자병상 전국 226병상과 수도권 110병상이 사용 가능하고 중증환자 병상은 전국 137병상, 수도권 89병상이 사용 가능한 상황이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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