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자제약의 코로나19 백신 국내 품목허가 승인이 이달 안으로 점쳐질 것으로 보인다.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이자제약이 2월이 되기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정식 품목 허가를 신청하고 마지막 승인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앞서 지난 18일 화이자제약은 식약처에 코로나19 백신 허가를 신청하기 전 비임상 및 임상 자료에 대한 사전검토를 신청한 바 있다. 이후 후속 작업을 진행해왔고 이제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미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이 식약처의 허가·심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 어떤 제품이 먼저 허가받을 지는 단언할 수 없다. 화이자제약측은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확인해 줄 수는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식약처는 방역당국의 신속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권고에 부응해 허가전담심사팀을 꾸리고 허가심사 기간을 기존 180일에서 40일 이내로 줄였다. 현재 화이자제약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비임상 및 임상자료를 검토하는 중이며 40일을 채우지 않고 허가를 낼 가능성도 제기된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백신 공동구매 및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들여올 첫 제품이다. 이에 따라 신속하게 승인 절차를 처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다분하다.
한편 정부는 해외 제약사와 코백스를 통해 총 5천 600만 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 이와 더불어 미국 노바백스와 2천만명분을 추가로 확보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르면 내달부터 실제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