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주한 유럽연합 대사 면담...탄소중립·그린뉴딜 협력 논의

한국 산림 그린뉴딜·평화산림이니셔티브 소개
유럽연합 세계산림총회 참여 실무 논의 예정

  • 기사입력 2021.01.26 09:53
  • 기자명 조희경 기자
박종호 산림청장-주한 유럽연합 대사 내정자 면담. (사진=산림청)
박종호 산림청장-주한 유럽연합 대사 내정자 면담. (사진=산림청)

정부가 주한 유럽연합과 접촉해 2050 탄소중립 전략과 그린뉴딜 등과 관련해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산림청은 박종호 산림청장이 22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Maria CASTILLO FERNANDEZ) 주한 유럽연합(EU) 내정자와 면담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에서는 ▲2050 탄소중립 전략 및 그린뉴딜 ▲세계산림총회와 평화산림이니셔티브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신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내정자는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집중된 탄소중립 정책의 중요성과 유럽연합 그린딜을 소개했고, 한국 산림분야 그린뉴딜과의 상호 협력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을 표명했다. 그린딜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을 목표로 추진 중인 유럽의 중장기 경제성장 전략을 말한다.

이에 박종호 산림청장은 우리정부의 탄소중립 비전과 산림분야 그린뉴딜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앞으로 한국과 유럽연합이 산림분야 협력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실행에 옮길 것을 제안했다.

또 박종호 산림청장은 평화산림이니셔티브(Peace Forest Initiative)에 대해서도 소개하며 유럽연합 측 관심과 적극적 지지를 당부했다. 평화산림이니셔티브는 환경문제와 자연재해에 취약한 접경 국가 간에 공동 산림협력 사업으로 평화를 증진하는 정책 프로그램이다.

양측은 세계산림총회 개최 시 탄소중립 정책에 대한 전 세계 차원의 공감대 확보를 추진하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유럽연합의 세계산림총회 참여 등 구체적인 논의는 실무 차원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면담에서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내정자는 “한국과의 협력 강화에 대한 유럽연합 측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라며, “한-유럽연합 기본협정 등 공고한 제도적 기반 위에서 합법목재 교역촉진 제도 등 다양한 산림분야에 걸쳐 협력이 지속 확대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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