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초계기 영상 공개로 日 주장 논파

4분 가량 영상 유튜브 등에 공개…“정치적 이용 중단” 촉구

  • 기사입력 2019.01.04 17:04
  • 기자명 환경경찰뉴스
(사진출처=국방부 공식 유튜브 동영상 캡쳐)
(사진출처=국방부 공식 유튜브 동영상 캡쳐)

국방부(장관 정경두)가 지난 2주 동안 이어지고 있는 일본과의 ‘레이더 갈등’과 관련해 일본의 일방적 주장을 반박하는 영상을 전격 공개하며 문제 풀이에 나섰다.

국방부는 4일 국방부 홈페이지와 유투브 등를 통해 이번 양국 간 레이더 갈등에 대한 일본의 일방적 주장을 반박하는 동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일본은 2018년 12월 20일 동해 대화퇴어장 인근 해상에서 우리 광개토대왕함이 조난한 북한 어선을 찾기 위해 탐색레이더(MW08)를 가동한 것을 두고, 자국 해상자위대의 초계기(P-1)를 겨냥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2주 동안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해 왔다.

27일에는 일본 방위성이 초계기에서 당시 상황을 찍은 영상을 공개했으며. 새해 첫날부터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까지 나서 우리 정부에 사과를 요구하는 등 양국 간 갈등이 격화됐다.

반면, 우리 군은 “당시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가 접근하자 이를 식별하기 위해 IFF(피아식별장치)와 광학추적장비(EOTS)를 일본 초계기 쪽으로 돌린 것은 맞지만 레이더 전자파를 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오히려 일본 측의 영상을 분석한 결과 일본 초계기가 우리 광개토대왕함 150m 상공으로 위협 비행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일본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이 북한 선박에 대한 구조작업을 긴박하게 진행 중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저공 위협 비행을 했다고 맞섰다.

그럼에도 일본 측이 주장을 굽히지 않자국방부는 지난 3일 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한지 하루 만에 일본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국방부 최현수 대변인은 “이번 (동영상) 공개는 일본이 일방적으로 일어, 영어본 영상을 공개해 왜곡된 사실이 전 세계 네티즌에게 전달됨에 따라보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리기 위한 목적”이라며 “먼저, 국문본을 유튜브에 탑재하고 이후, 영문 등 각국의 언어로 번역하여 지속적으로 제공해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 번 밝히건데 일본은 더 이상 사실을 왜곡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인도적 구조 활동 중이었던 우리 함정에 대해 위협적인 저공비행을 한 행위에 대해 사과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경경찰뉴스=이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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