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유료 전환·휴게소 실내 취식 금지

정부, 코로나19 특별교통대책 수립
철도 등 교통수단 거리두기 방침 강화

  • 기사입력 2021.02.03 16:04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설 연휴를 일주일 앞두고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 연휴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의 실내 취식이 금지되며 11~13일 간 고속도로 통행료가 정상적으로 부과된다. 

3일 정부는 오는 10∼14일 5일간을 '설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우선 연휴 동안 자가용 이용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고 고속도로 휴게소 등 도로 분야 방역을 집중 강화하고 혼잡 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고속도로 휴게소 내 출입구 동선을 분리해 최대한 사람 간 접촉을 줄이도록 하고, 출입명부를 작성하게 해 접객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휴게소 내 모든 음식은 포장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으며 실내 취식이 중단된다. 현장에서 방역관리 대책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안내요원을 추가 배치하고 휴게소 혼잡안내 시스템과 혼잡정보 도로전광표지(VMS)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추석 연휴 때처럼 이번 설 연휴에도 고속도로 통행료를 정상 부과한다. 명절 사흘 간 연휴 때마다 면제했던 고속도로 통행료를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해당 기간의 통행료 수입은 코로나19 방역 활동 등에 사용된다.

버스·항공편에 창가 좌석 우선 예매를 권고하고 있으며 철도의 경우 거리두기를 위해 창가 좌석만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여객선도 승선 인원을 선박 정원의 50% 정도만 수용하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불안정한 코로나19 상황에 긴장을 늦출 수 없다"라며, "지금의 위기를 잘 넘기고 온 가족이 마음 편히 함께 모일 수 있는 시간이 곧 올 수 있도록 이번 설 연휴만큼은 국민 모두가 방역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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