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첫날, 코로나19 신규 확진 500명대 재진입
설 연휴 첫날, 코로나19 신규 확진 500명대 재진입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1.02.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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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영생교 승리제단·오정능력보습학원 관련 확진↑
감염재생산지수도 다시 1 넘어서...바이러스 재확산 우려
(사진=대한민국 질병관리청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대한민국 질병관리청 공식 블로그 갈무리)

잠시 300명대까지 떨어졌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설 연휴 첫날 다시 500명대로 들어서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달 27일 IM선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보름 만이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04명으로 전날보다 60명 늘어, 이제 누적 확진자 수는 8만 2434명이다.

이번에도 수도권 중심의 집단감염이 신규 확진자 수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 중 지역발생이 467명이며 이중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각각 177명, 181명, 25명 등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수도권만 총 383명이다. 이어 부산 29명, 대구 13명 등의 확진자가 추가 발견됐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부천시의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과 오정능력보습학원 관련 확진자가 이틀째 쏟아져 나왔다. 부천시에 따르면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과 관련해 신도 39명, 오정능력보습학원과 관련해 4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아 전날 하루에만 43명이 늘었으며 관련 누적 확진자는 96명이다. 고양시 일산서구의 태평양무도장 및 동경식당 관련 사례에서도 10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에서 진행한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지금까지 총 607만 8건이다. 이 가운데 590만 5960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으며 나머지 8만 1614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선별진료소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3만 9985건으로, 직전일 4만 2618건보다 2633건 적다.

최근 한 달간 수도권의 감염재생산지수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한 사람의 감염자를 통해 감염되는 사람들의 평균적인 수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지수가 1보다 적을 시 비로소 감염병 확산이 억제되는데 현재 국내 감염재생산지수는 1.04를 가리키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번 설 연휴 기간을 감염병 재확산의 기로를 판가름하는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이날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중대본 회의를 열고 “1년이 넘는 코로나19와의 싸움은 돌아보면 매 순간 분수령이 있었지만 방역 당국의 입장에서 볼 때 이번 설 연휴가 가지는 의미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할 수 있다”라며, “설 연휴라는 이유로 방역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아 버리면 그간의 고통과 인내를 헛되이 만들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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