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버스 화재 사고 발생...“코나EV 리콜 중인데 또?”

전기버스 ‘일렉시티’,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탑재
현대차·자동차연구원 등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

  • 기사입력 2021.02.16 18:51
  • 기자명 조희경 기자
현대자동차 '일렉시티'.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일렉시티'.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코나EV에 이어 전기버스에서도 화재가 발생하면서 또 다시 화재 안전 우려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4분경 경남 창원시 진해구 남문동 2번 국도 평발고개 인근 내리막 도로에서 풍호동 방면으로 운행하던 시내버스에서 불이 났다. 2019년 현대차가 만든 전기버스, ‘일렉시티’다.

이 화재로 버스가 전소돼 소방당국 추산 4억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차량은 이날 정비공장에서 정비 후 가포동 차고지로 이동하던 중 버스 지붕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와 소방당국, 자동차안전연구원 등은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해당 버스는 전기차량 화재 발생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코나EV와 마찬가지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장착했다. 현대차는 현재 화재 위험으로 코나EV 전량을 제작결함시정(리콜) 중인만큼, 이번 전기버스 화재사고 역시 코나EV 화재와 연관성을 살펴보고 조사할 계획이다.

코나EV의 리콜 발표 당시 자동차안전연구원은 배터리 양극판과 음극판 사이에 있는 분리막 손상을 화재 원인으로 지목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여전히 부인하고 있다. 업계는 조만간 코나EV 화재 원인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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