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신뢰도 증가” GAP 인증, 생산·유통기반 확대 추진

GAP, 농산물 잔류성 유기오염물질 위해요소 관리 제도
농관원 “먹거리 안전 인식 높아지면서 GAP 신뢰도 상승”

  • 기사입력 2021.02.23 11:11
  • 기자명 조희경 기자
GAP 농산물 생산과정 모식도. (사진=농림축산식품부)
GAP 농산물 생산과정 모식도.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정부가 국민들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농산물우수관리(GAP) 제도를 통해 농산물 생산·유통기반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AP 제도는 농산물의 안전성 확보 및 환경 보전을 위해 농산물의 생산, 수확 후 관리 및 유통의 각 단계에서 농업환경과 농산물에 잔류할 수 있는 잔류성 유기오염물질 또는 유해생물 등의 위해요소를 적절하게 관리하는 제도다.

22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에 따르면 먹거리 안전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높아지면서 2006년 GAP 인증제도 도입 이후 GAP 생산·유통기반이 확대되고 국민들의 GAP 인증에 대한 신뢰도도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GAP 인증농가는 전년 대비 15.4% 증가한 114천 호로 전체 농가의 11.3%를 차지했으며 GAP 관리시설은 890개소로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GAP농산물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 역시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전년 8.2%p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GAP, 친환경인증 농산물 생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국내 농약사용량은 지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기록됐다. 국내 농약 사용량은 2019년 16.7천 톤으로 2006년 24.1천 톤 대비 30.7% 감소했으며 농경지 단위면적(ha)당 농약 사용량도 2019년 10.2kg으로 2006년 12.9kg 대비 20.9% 감소했다.

농관원에서는 지난해 GAP인증 농가 및 재배 면적, GAP 관리시설 확대 등 GAP 생산․유통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GAP 인증 기준 등 보완 및 GAP 인증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GAP인증 농가 및 관리시설 확대를 위해 농가 등을 대상으로 GAP 인증 컨설팅을 확대, GAP 인증 전문가를 육성한다.

유통기반 확대 및 소비촉진도 추진한다. GAP인증 농산물 홍보 및 급식주간 운영, GAP 우수사례 확산, GAP 농산물 체험행사 등을 통해 소비를 촉진하고 일반 농산물을 GAP인증 농산물로 둔갑 판매하거나 GAP 인증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광고행위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농관원 이주명 원장은 “농관원에서는 사람과 환경을 중시하는 농정의 기본방향 하에서 국민들이 농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GAP 농산물 생산․유통기반을 지속 확대하고, 철저한 사후 관리를 추진해 나갈 계획”라며, “소비자에 대해 사람과 환경을 중시하는 GAP, 친환경 등 인증 농식품의 가치를 인식하고 GAP 등 인증 농산물에 대한 소비를 확대해 줄 것을 당부한다”라고 전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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