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거리두기 2주간 또 연기...상견례 및 영유아 동반은 8인까지 모임 가능

돌잔치도 예외적용, 방역수칙 준수 하에 운영 가능
수도권 방역조치 강화...목욕탕 밤 10시 이후 폐쇄

  • 기사입력 2021.03.12 16:19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정부가 5인 이상 집합금지를 포함해 현 방역조치를 2주간 더 연장하되, 결혼을 위한 상견례 모임과 6세 미만의 영유아를 동반하는 경우에는 예외를 적용해 8인까지는 가능하도록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2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와 주요 방역조치를 2주간 더 유지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전체 코로나19 확진자의 약 75% 비중을 차지하는 수도권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해 방역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목역장업의 운영을 밤 10시로 제한한다.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일제 현장점검도 실시한다. 다음 주부터 2주간 수도권의 백화점, 대형마트, 목욕장, 학원, 식당, 카페 등 일상생활 공간 전반에 대한 일제점검을 시행하고 점검 결과 감염위험도가 높은 취약시설은 종사자 등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집단감염 위험이 큰 사업장에서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산업단지와 거주 지역에는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선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다. 기숙사를 운영하는 1만 2000여 개의 사업장은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환경 검체 채취, 분석 등도 병행해 방역관리를 더욱 강화한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관련해 예외 적용을 기존 직계가족 이외에도 상견례, 영유아를 동반한 경우까지 확대한다. 영유아는 보호자의 상시 보호가 필요한 점을 고려해 6세 미만의 영유아를 동반하는 경우 예외를 적용하는데, 이 경우에도 6세 미만의 영유아를 제외한 인원은 4인까지만 허용한다.

사실상 영업 자체가 제한되었던 돌잔치 전문점에 대해서도 영업권을 보장하기 위해 핵심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예외를 적용한다.

비수도권의 유흥시설은 1.5단계를 적용 중인 점과 타 업종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운영시간 제한을 해제하는데, 상시 점검과 원스트라이크 아웃 등의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수도권의 외국인 전용 국공립 카지노 2곳은 영업 제한이 없는 민간 시설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수용인원 20% 이내로 운영을 허용한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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