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AZ 혈전 부작용 논란...방역당국 “아직 접종 중단 검토는 안 해”

EMA 조사 결과에 따라 접종 중단 검토 시사
유럽서 논란 시작 후 20여 개국 접종 중단

  • 기사입력 2021.03.16 23:46
  • 기자명 조희경 기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최근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혈관 안에서 피가 굳는 혈전 사례가 등장하면서 유럽 각국이 백신 접종을 보류하거나 일시 중단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방역당국은 향후 조사 결과를 주시하고 후속 조처를 검토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1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정례 브리핑을 열고 오는 18일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유럽의약품청(EMA)의 조사 결과를 주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영준 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접종을 중단하거나 유보한 사례와 관련해) 현재까지 파악한 바, 모든 국가에서 관련성을 확인했다는 근거를 제시하는 곳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전했다.

방역당국은 아직 접종 중단을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향후 EMA 조사 결과에 따라 국내 접종 중단 조처도 검토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박팀장은 시사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둘러싼 논란은 유럽 국가부터 시작됐다. 오스트리아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여성 2명에게서 혈전 관련 이상 반응이 나타났으며 이 중 49세 여성이 사망했다.

이후 폐색전증과 출혈, 혈소판 감소, 뇌혈전 등 비슷한 사례가 연이어 보고되면서 국가 창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일부 제조 단위 물량 또는 전체물량에 대한 접종을 중단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오스트리아, 에스토니아 등이 특정 제조 단위의 백신 물량에 대해 임시 사용 중단 결정을 내렸으며 독일, 프랑스 등 10여 개 국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전체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일부 국가는 WHO나 EMA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로 접종 중단 기한을 한정했으며 현재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한 국가는 약 20여 개국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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