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그룹 계열사와 고소·고발전 돌입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그룹 계열사와 고소·고발전 돌입
  • 조희경 기자
  • 승인 2021.03.1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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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에스엔아이코퍼레이션 측 경비 직원 고발
작년 해고당하고 '고용 승계 요구' 농성 시작해
LG트윈타워. (사진=LG디스플레이 홈페이지 갈무리)
LG트윈타워. (사진=LG디스플레이 홈페이지 갈무리)

여의도의 LG트윈타워 앞이 시끌벅적하다. LG그룹 계열사인 에스엔아이코퍼레이션과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농성 중이던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간 고소와 고발이 오가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LG트윈타워 분회는 건물을 관리하는 에스엔아이코퍼레이션 소속 경비 직원 A씨를 전날 특수상해 혐의로 고발했다.

앞서 지난 10일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은 대규모 계약 종료 사태에 반발하며 농성을 벌이다가 노조 측의 선전 게시물을 떼어내려는 사측 경비 인력과 몸싸움이 붙었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 김모 씨가 바닥에 밀려 넘어져 병원에 이송됐고, 검사 결과 김씨는 갈비뼈 등이 골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엔아이코퍼레이션 역시 노조 측에서 고발한 것과 관련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맞고발 할 것으로 보인다.

사측은 이미 작년부터 청소 노동자들과 노조 측을 고소·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등이 LG 불매 운동을 벌이며 관련 포스터를 부착한 행위에 대해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 혐의를 주장하며 청소 노동자들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을 지난달 경찰에 고발했으며 노조에 따르면 사측이 고소·고발한 건은 최소 2~3건이다.  

한편 에스엔아이코퍼레이션은 지난해 청소노동자들이 소속된 하청업체 지수아이앤씨와 계약을 마무리하고 12월 31일 노동자들을 해고했다.

노동자들은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뒤 건물 로비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원청인 LG그룹 측에 책임을 묻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