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접종 강화군 공무원들, 집단 부작용 호소

116명 중 87명 발열 등 호소...34명은 휴가원 제출
국내 두번째 혈전 생성 의심 신고 접수...20대 남성

  • 기사입력 2021.03.18 19:24
  • 기자명 고명훈 기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인천시 강화군에서 국내 접종을 진행 중인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공무원들이 집단 부작용을 호소했다. 잇따라 휴가원을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강화군에 따르면 AZ백신을 접종받은 보건의료원, 확진자 담당 공무원 등 116명 중 87명이 발열, 두통, 근육통을 호소했으며 34명은 결근을 하거나 휴가원을 제출했다. 이들은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해당 백신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AZ백신를 접종한 공무원들은 대부분 20~40대였다. 백신을 맞고 3시간 후부터 통증이 시작됐으며 밤에는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고열이 심한 사례도 있었다. 진통제를 섭취했지만 증상은 길면 5일까지 지속됐으며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했다고 한다.

이들 공무원의 부작용 소식이 전해지자 군청 내 AZ백신 접종을 미루거나 접종을 하지 말자는 여론까지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강화군 관계자는 "AZ백신 접종을 거부한 공무원들이 일부 있는건 사실이다"라며, "접종을 거부한 공무원들은 (접종)후순위로 미뤄둔 상태"라고 전했다.

AZ백신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유럽에서는 접종 후 혈전 형성 등의 사례가 보고되면서 AZ백신 접종 중단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이날 국내에서도 두번째 혈전 생성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혈전 생성 환자는 20대 남성으로 현재 입원 치료 중이며 보건당국은 인과성 조사 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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