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화이자 백신 2회 접종 완료자 등장한다...“4월 초부터 면역력 확보”

2회 접종 완료자 중 90% 이상 항체 형성될 것
“65세 이상 고령자는 9월 중순까지 주의해야”

  • 기사입력 2021.03.19 15:49
  • 기자명 조희경 기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서서히 코로나19 공포로부터의 출구가 보이기 시작한다. 국내 집단면역형성의 첫걸음이 다음 달부터는 시작될 것이라는 방역당국의 관측이 나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18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번 주말부터는 2월 말에 시작된 백신 접종자 중 화이자 백신의 2회 접종을 마친 완료자가 나오기 시작한다”라며, “이들 중 90% 이상은 백신접종 완료 2주 후에 항체가 충분히 형성된 오는 4월 초부터는 면역력을 충분히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면역체계를 확보하는 시점부터 상당 기간 코로나19로 인한 중증이나 사망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인구집단을 확보하게 된다.

다만 백신접종이 미뤄졌던 만 65세 이상 고령자에게는 앞으로 9월 중순까지는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자 고령자의 백신접종 여부 결정을 미뤘다가 지난 11일이 돼서야 접종 허가를 내렸다. 이로써 65~74세까지는 AZ 백신을, 75세 이상 고령장에게는 화이자 백신을 4월부터 접종하게 된다.

방역당국은 다른 변수도 생각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이 시점에서 또 다른 파고도 예상하고 있다”라며, “지난해 가을 독감백신 절기의 경험을 했듯이 접종 후에 백신과는 인과관계가 없는 사망 사례를 또 다시 접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예방접종과 관련된 사항은 사건이나 사고를 보는 시각이 아니라 의학·과학의 측면에서 먼저 봐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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