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보물, 맹그로브숲을 지켜라”...한-베트남 산림분야 사업 실무회의 개최

산림청, 베트남과 공적개발원조사업 영상회의 개최
맹그로브숲 복원 본격 시행 위해 실무회의 진행

  • 기사입력 2021.03.26 14:46
  • 기자명 고명훈 기자
맹그로브숲 복원 등 한-베트남 산림분야 사업 착수를 위한 실무회의 개최. (사진=산림청)
맹그로브숲 복원 등 한-베트남 산림분야 사업 착수를 위한 실무회의 개최. (사진=산림청)

정부가 베트남 맹그로브숲 복원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산림청 25일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와 산림분야 공적개발원조사업 추진을 위한 비대면 영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맹그로브숲은 열대지방 해변이나 하구의 습지에서 발달하는 숲으로 물고기의 산란장소와 은신처가 될 뿐만 아니라 태풍 등 자연재해가 닥쳤을 때 방풍림으로써의 역할까지 하는 유용한 생태계의 터전이다.

2019년 11월 베트남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산림청은 맹그로브숲 복원 사업을 논의한바, 지난해 8월 실시협의록 체결로 양국 간 협력 사업을 구체화하였다. 올해는 비대면 영상회의를 통해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고자 베트남 정부와 실무회의를 진행하였다.

베트남 사업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총 45억 원의 공적개발원조 자금으로 맹그로브숲 복원, 양묘장 조성, 주민생계개선, 역량강화 등 사업을 추진하고 해수부와 부처 간 융합사업으로 상호 협력하여 사업의 효과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날 양국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사업추진을 위한 부지 인허가 협의절차 이행 등 현지 사전준비 사항과 한국 측 사업관리자 파견 협의 등을 영상회의를 통해 공유하고 논의하였다.

산림청 박영환 해외자원개발담당관은 “베트남 산림협력 사업을 위한 한국 측 사업관리자를 채용(기간 2년)할 계획이며 자세한 사항은 조만간 산림청 누리집 공고 게시판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니 관심 있는 분들의 참여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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