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버려지는 작은 플라스틱도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360
분쇄된 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 플라스틱 방앗간

  • 기사입력 2021.04.19 14:33
  • 기자명 고명훈 기자
플라스틱 방앗간. (사진=플라스틱 방앗간 홈페이지 갈무리)
플라스틱 방앗간. (사진=플라스틱 방앗간 홈페이지 갈무리)

‘환경지킴이’ 운동이 널리 퍼지면서 플라스틱 등 재활용과 분리배출을 실천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는데요. 분리수거를 하다 보면 생활용품을 사용하다가 생긴 정말 작은 플라스틱은 어떻게 버려야 할지 난감한 적 없으신가요?

페트병 등 플라스틱과 함께 분리배출 하자니 이 작은 플라스틱을 과연 재활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고, 그렇다고 일반 쓰레기와 함께 배출하자니 그래도 플라스틱인데 이렇게 버려도 되나 싶고, 어떻게 해야 할지 참 애매모호 하죠.

이번 시간에는 이렇게 애매한 상황을 깔끔하게 해결해 줄 한 곳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분쇄된 플라스틱 재료를 활용해 새 제품으로 재탄생시켜주는 ‘플라스틱 방앗간’입니다.

플라스틱 방앗간에서는 곡물을 가공해서 식재료를 만드는 방앗간처럼 작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분쇄해 새로운 제품의 원료로 사용하는데요. 이를 통해 작은 플라스틱도 업사이클링 될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 방앗간의 바람직한 가공을 도와주기 위해 우리가 할 일은 집에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모아 보내주는 일밖에 없습니다. 방앗간에서 공지하는 수거기간에 맞춰 방문예약을 하면 됩니다.

방앗간에서는 그렇게 얻은 작은 크기의 플라스틱을 수집해 먼저 색과 재질별로 구분합니다. 구분한 플라스틱을 분쇄해 재료로 만들면 이를 활용해 업사이클링한 뒤 새롭게 탄생한 제품을 받으면 됩니다.

혹시 예약 방문이 마감됐다면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 위치한 ‘알맹상점’에 전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알맹상점은 용기를 대여하거나 가져와서 알맹이만 리필하여 구매할 수 있는 상점인데요. 작은 플라스틱을 회수하는 커뮤니티 회수센터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업사이클링하는 대표 재활용 제품에는 치약짜개와 비누 받침대가 있는데요. 플라스틱을 기부하고 도장 12개를 모으면 방앗간에서 제작한 치약짜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도장 1개를 받는 데에 필요한 플라스틱은 100g이며 하루 최대 4개의 도장을 찍을 수 있습니다.

버려지는 작은 플라스틱을 모아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시키는 과정에 함께 동참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듯 싶습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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