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날 51주년 기념”...22일부터 일주일 간 기후변화주간 운영

탄소중립 실천선언식 및 비대면 공연 진행
전국 곳곳 소등행사 등 기후 친화 행사 개최

  • 기사입력 2021.04.21 13:40
  • 기자명 고명훈 기자
기후변화주간 정보그림. (사진=환경부)
기후변화주간 정보그림. (사진=환경부)

4월 22일 지구의 날 51주년을 맞아 정부가 1주 동안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하고 환경 관련 다양한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환경부는 4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제13회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구의 날은 1969년 캘리포니아주 원유 유출사고를 계기로 상원의원과 대학생을 중심으로 개최된 기념행사에서 유래됐다.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민간환경단체 중심으로 행사를 추진하다가 2009년부터 정부가 기후변화주간을 지정했다.

이번 기후변화주간 주제는 ‘지구 회복(Restore Our Earth) : 바로 지금, 나부터! 2050 탄소중립’이다. 우리 사회가 탄소중립 사회로 전환하기 위해 바로 지금, 나부터 기후행동을 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기후변화주간은 탄소중립을 행동으로 옮기는 시작을 알리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기후행동을 이끌기 위해 다양한 행사와 홍보활동(캠페인)이 펼쳐진다.

기후변화주간 개막행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비대면 방식을 병행하여 소규모 형태로 4월 22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강남구 코엑스(아셈볼룸홀)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 최병암 산림청장, 이은희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를 비롯해 구보연, 정영호 학생이 탄소중립 청년 응원단(서포터즈) 대표로, 기후행동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폴킴 등이 참석한다.

개막식과 함께 공공기관, 시민단체, 기업 등이 참여하는 기후행동 실천선언식, 탄소중립 청년 응원단 임명식, 기후행동 홍보대사 위촉식이 개최되며 실천선언식은 5가지 생활 분야(에너지, 생산·소비, 수송·교통, 자원순환, 흡수원)에서 국민들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기후행동과 탄소중립을 널리 알리기 위한 실천 의지를 다짐하는 ‘5+1 탄소중립 실천’ 공연이 진행된다.

탄소중립 청년 응원단 임명식은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기후행동을 청년 응원단이 앞장서서 실천하고 사회적 공감과 국민의 참여를 이끌기 위해 마련됐다. 기후행동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폴킴은 앞으로 초상권, 목소리 등의 재능기부로 탄소중립 정책을 알리고 기후행동 홍보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또 방송과 온라인 공익활동 등으로 기후변화주간을 기념하는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친다. 한정애 장관, 타일러 라쉬 등 유명인사들이 기후위기, 전 세계 탄소중립 동향, 기후행동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는 ‘기후변화주간 특집 온라인 강의’를 4월 21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다.

아울러 미래세대의 눈높이에 맞춰 4월 20일부터 확장 가상 세계를 활용한 휴대전화 응용프로그램인 ‘제페토(네이버Z)’에서는 자신의 ‘가상 분신(아바타)’을 꾸밀 수 있는 탄소중립 품목(5종 아이템)이 무료로 증정되고 기후행동 인증 참여 행사(비디오부스 챌린지) 등이 진행된다.

4월 22일 오후 8시부터는 지구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전국 각지의 건물에서 10분간 조명을 동시에 끄는 소등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에는 정부세종청사, 한국전력공사 등 전국 공공기관 2,773곳을 비롯해 전국 공동주택 2,497단지, 기업건물 및 지역 상징물(남대문, 부산 광안대교 등) 177곳이 참여한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우리 앞에 다가온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기후변화주간을 계기로 우리 국민 모두가 바로 지금, 나부터, 지구 회복을 위한 탄소중립을 실천하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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