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고혈압약 복용하는 당신이 꼭 알아야 할 것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371
종류별 고혈압약 복용 시 주의사항 소개

  • 기사입력 2021.05.03 16:51
  • 기자명 고명훈 기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드라마 마니아라면 충격적인 소식을 듣거나 화가 난 인물이 갑자기 목덜미를 잡고 쓰러지는 장면을 많이 보셨을 텐데요. 이게 마냥 드라마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실제로도 굉장히 위험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주로 고혈압 때문에 발생하는데요. 평소 혈압이 높은 분들에게는 건강을 위해 꾸준한 고혈압약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죠. 이번 시간에는 올바르고 효과적인 고혈압약 복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혈압약의 종류로는 소변을 통해 염분과 수분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거나 말초혈관의 저항을 줄여 혈압을 떨어뜨리는 이뇨제가 있습니다. 이 약과 함께 소염진통제를 장기간 복용하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부종이 생길 수 있으며 약의 효과가 감소할 수도 있습니다.

혈관의 긴장 상태나 심장 박동의 세기, 심장 박동수 등을 조절해 혈압을 낮추는 교감신경차단제는 교감신경 중 베타(β)수용체를 차단하는가, 아니면 알파(α)수용체를 차단하는가에 따라 베타차단제, 알파차단제로 나뉩니다.

베타차단제는 심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우선 처방되며 고기류의 음식과 함께 먹으면 약효가 증가해 어지러움이나 저혈압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공복에 복용해야 합니다. 알파차단제는 말초동맥을 확장해 혈관 내 저항을 감소시키면서 혈압을 낮추는 것으로 기립성저혈압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자기 전에 복용해야 하죠.

안지오텐신 전환효소억제제는 몸속에서 혈압을 올리는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이라는 시스템을 차단해 혈압을 낮추는 약인데요. 콩팥에서 칼륨 배설을 막기 때문에 칼륨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체내 칼륨 농도가 정상보다 높아지므로 칼륨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 잡곡류 등은 삼가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고혈압약, 칼슘길항제는 혈관을 확장시키면서 혈압을 낮추고 심장의 수축력을 억제해 박동 수를 조절합니다. 특히 나이 많은 환자의 혈압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고 최근 심·뇌혈관 질환 예방 효과도 입증됐습니다.

그러나 자몽 주스와 함께 복용하면 약효가 강해져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최대한 과일과 채소, 잡곡류의 섭취는 자제해야 합니다. 항생제(에리스로마이신)나 항진균제(이트라코나졸, 케토코나졸), 소화제 및 제산제 계통 약(시메티딘, 라니티딘)은 약효를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복용 시 주의사항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먼저 복용 시간에 맞추어 지속적으로 복용해 주세요. 복용 시간을 잊었다면 생각난 즉시 복용하면 되지만, 만일 다음 복용시간이 가깝다면 다음 시간에 복용하면 됩니다. 

복용 시에는 반드시 1회 용량만을 복용해야 하며 복용 시간을 놓친 경우에도 절대로 용량을 늘리면 안 됩니다. 정기적 혈압관리, 운동, 체중조절 및 금연·금주 등 꾸준한 자기관리 노력이 필요하며 김치, 찌개, 국, 젓갈, 라면 등 염분이 많은 음식은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