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치킨 광고 손가락 논란 공식 사과...“멈출 기미 없는 젠더갈등”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 사과문 게재
제작물 삭제 및 논란 재발 방지 약속

  • 기사입력 2021.05.07 15:16
  • 최종수정 2021.05.07 17:01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출처=BBQ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출처=BBQ 공식 블로그 갈무리)

최근 웹툰, 편의점 등 온·오프라인 가릴 것 없이 젠더갈등 이슈가 끊이질 않는 가운데 인기 치킨 프랜차이즈 광고에도 젠더갈등의 불씨가 붙으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홍보 콘텐츠 속 사이드메뉴 ‘소떡‘의 이미지가 남성 혐오를 암시한다는 의혹에 따른 것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비비큐(이하 BBQ)는 논란이 커지자 7일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에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홍보에 이용된 해당 메뉴 사진을 모두 삭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사이드메뉴 소떡의 홍보 이미지는 소시지를 손으로 집는 그림인데 여기서 손가락 모양이 남성 혐오 커뮤니티 ‘메갈리아’ 이용자들이 남성의 성기를 비하할 때 사용하는 이미지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BBQ는 사과문에서 “과거 제작된 홍보 이미지가 특정 이미지를 연상시킨다는 문제가 제기됐다”라며, “제너시스 BBQ 임직원 모두 논란의 여지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부분에 반성하며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시간 이후 과거 모든 제작물에 대해 철저히 전수조사한 뒤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면 삭제 조치할 것이며 파악되지 못한 부적절한 이미지에 대하여도 커뮤니티나 SNS 등으로 제보해주시면 모든 디자인물에 대하여도 삭제 조치할 것”이라면서, ”더 큰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신중한 자세로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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